
Mariah Carey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오페라 가수 출신 어머니에게 노래를 배웠고, 다른 가수의 백보컬로 일하며 만든 데모 테이프 한 장으로 1990년에 데뷔했습니다. 그를 설명하는 말은 대부분 목소리에 몰려 있지만 정작 본인은 자기를 먼저 작가로 불러 달라고 되풀이해 왔습니다. 데뷔곡부터 거의 모든 곡에 작사와 작곡으로 이름을 올렸고 프로듀싱까지 직접 했습니다.
음역은 다섯 옥타브로 알려져 있고, 어릴 때부터 성대에 결절이 있어 남들보다 높은 소리가 난다고 본인이 설명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사람 목소리라기보다 호루라기에 가까운 최고음역인데, 미니 리퍼튼을 따라 하다 익힌 것입니다. 다만 그의 소리를 만든 진짜 축은 그 위쪽이 아니라 음 하나를 잘게 굴려 장식하는 습관과, 자기 목소리만 수십 겹으로 쌓아 올린 배경 화음입니다. 백보컬을 부르며 배웠다고 밝힌 이 버릇 때문에 후렴에서는 한 사람이 성가대처럼 울립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성량으로 밀지 않고 마이크에 바짝 붙어 숨을 섞는 창법을 함께 씁니다.
영역을 넓힌 방식도 남달랐습니다. 리믹스에 보컬을 통째로 새로 불러 넣는 관행을 만들었고, 발라드 가수로 묶여 있던 자기 곡을 힙합 프로듀서와 래퍼에게 넘겨 다시 조립했습니다. 팝 가수가 래퍼를 불러 함께 부르는 지금의 공식이 여기서 굳었습니다. 가사는 대체로 사랑이지만 상실과 인종, 신앙 쪽으로도 갔고, 유난히 어려운 낱말을 골라 쓰는 편입니다.
대표곡은 잘게 굴리는 창법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데뷔곡 「Vision Of Love」입니다. 그 밖에 힘을 빼고 리듬에 얹은 「We Belong Together」, 해마다 겨울이면 되돌아오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