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흑백 영화 (Prod. BOYCOLD)
Leellamarz001
작곡BOYCOLD,Leellamarz
작사Leellamarz
KY23161
곡 소개
끝나 버린 사랑을 한 편의 흑백영화에 빗댄 곡입니다. 제목의 '흑백'은 색이 다 빠진 기억을 가리킵니다. '비록 더는 색이 없어도 / 사랑이 없어도 / 지금 보고 있는 이 영화는 우리 얘기일까'라는 구절에서, 빛바랜 화면처럼 식어 버린 관계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화자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필름 속 한 장면처럼 더듬습니다. '한 장면 같네 / 너가 대답할 때 / 간직하고 싶고 / 얘기하기엔 깊어'. 후렴의 '우린 영화 같은 얘기 속에 어디쯤일까'는 끝과 시작 사이 어디쯤에 멈춰 선 마음을 묻습니다. '어쩌면 다음 장면쯤에 다시 잘 어울릴까'라는 미련과, '전부 태워 타고나면 이건 재일 뿐일까'라는 체념이 같은 후렴 안에서 부딪칩니다.
마지막 절은 더 아프게 닫힙니다. '아마도 다시는 / 보고 싶지 않은 / 너의 모습이라 / 너무 아픈 장면이라' — 간직하고 싶던 장면이 결국 다시 보기 힘든 장면으로 뒤집힙니다.
릴러말즈는 2021년 EP '흑백영화'를 프로듀서 보이콜드(BOYCOLD)와 함께 만들며 '전보다 더 성숙하면서도 간결하게 감정선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빈티지한 사운드 위에서, 흑백영화라는 한 단어가 식어 버린 사랑의 질감을 곡 전체로 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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