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바의 여인
윤희상곡 소개
담배 연기가 희미하게 자욱한 카스바, 그 어둑한 술집에서 이름도 나이도 잊은 채 춤추는 한 여인의 모습으로 곡이 열립니다. '담배 연기 희미하게 자욱한 카스바에서 이름 마저 잊은채 나이 마저 잊은채 춤추는 슬픈 여인아'라는 첫 장면은, 자기 자신마저 지워 버린 여인의 그늘을 단번에 그려 냅니다. 카스바는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성채형 구시가지를 가리키는 말로, 여기서는 이국적이고 퇴폐적인 정념의 공간으로 쓰입니다.
노래는 그 여인의 사연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날 그 카스바로 그 날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낯설은 내 가슴에 쓰러져 한없이 울던 그사람'. 한때 화자의 품에서 한없이 울던 사람이 이제는 매일 밤 눈물에 젖어 춤을 추는 여인이 되어 있습니다.
둘째 절에서 시점이 미묘하게 흔들립니다. 외로움을 달래려 찾아온 카스바에서 마주친 여인이 '어디에서 본듯한 한번쯤은 만난듯한' 사람이라는 대목은, 그 여인이 과거의 그 사람인지 혹은 자신의 그림자인지 모호하게 겹쳐 놓으며 애수를 짙게 만듭니다. '오늘밤도 눈물에 젖어 춤추는 카스바의 여인'이라는 마지막 구절이, 끝나지 않는 슬픔의 반복으로 곡을 닫습니다.
장경수 작사, 이호섭 작곡의 이 곡은 윤희상이 불러 그의 대표곡으로 남았습니다. 윤희상은 2017년 세상을 떠났으며, 이 곡은 이후 여러 가수가 리메이크할 만큼 트로트 무대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었습니다. 이 등록본은 원곡의 애수를 디스코 리듬에 실은 버전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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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 희미하게 자욱한 카스바에서 이름 마저 잊으채 나이 마저 잊은채 춤추는 슬픈 여인아 그 날 그 카스바로 그 날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하고 낯설은 내 가슴에 쓰러져 한없이 울던 그사람 오늘밤도 눈물에 젖어 춤추는 카스바의 여인 외로움을 달래려고 찾아온 카스바에서 어디에서 본듯한 한번쯤은 만난듯한 춤추는 슬픈 여인아 그 날 그 카스바로 그 날 그 자리에서 처음만나 사랑을 하고 낯설은 내가슴에 쓰러져 한없이 울던 그사람 오늘밤도 눈물에 젖어 춤추는 카스바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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