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팅 해야지 (Feat.이영지)
부석순(세븐틴)곡 소개
아침에 늦잠을 자 해가 중천에 뜬 채로 눈을 뜨고, 밥은 패스한 채 테이크아웃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는 장면 — 곡은 누구나 겪어 봤을 평범한 아침의 허둥거림에서 출발합니다. '아침밥은 Pass 10분 더 자야 돼'처럼 사소하고 현실적인 디테일이, 거창한 응원가가 빠지기 쉬운 공허함을 처음부터 막아 줍니다.
곡의 정서적 핵은 SNS가 만드는 상대적 박탈감입니다. 'Story 속에 (친구들은 다 왜) / 잘나 보여 (왜 나 나 나만 왜)' — 남들은 다 잘나가 보이는데 나만 아등바등하는 것 같은 기분을, 후렴의 콜앤리스폰스 구조로 생생하게 살립니다. '우린 다 이어폰 꽂은 Zombie'라는 한 줄은, 지친 채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위트 있게 압축합니다.
그 위에서 곡은 끝내 응원 쪽으로 손을 내밉니다. '파이팅 해야지 파이팅 해야지 / Don’t give it up Never give it up'이 후렴에서 반복되고, 이영지의 벌스는 더 직설적입니다. '구겨진 인생을 / 연주하는 우린 비운의 베토벤 / 차분히 다음 악장을 연주해 / We got plenty more pages left to play' — 인생은 원래 거지 같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직 연주할 악장이 남았다며 한 템포 쉬고 다시 가자고 다독입니다.
부석순은 세븐틴의 유닛으로, 현대인이 일상에서 누구나 겪는 상황과 감정을 솔직하고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결을 보여 왔습니다. 이영지가 피처링으로 가세한 이 곡은 그 색을 응원가로 밀어붙여,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응원 챌린지 곡과 2024 파리 올림픽 팀코리아 응원가로 선정되며 경기장 밖까지 그 위로를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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