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자매 - 마포 종점 앨범 커버
국내

마포 종점

은방울자매
0013
작곡박춘석
작사정두수
노래방 번호
KY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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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비에 젖은 채 갈 곳 없이 멈춰 선 막차 한 대가 첫 장면입니다. '밤깊은 마포종점 갈곳없는 밤전차 / 비에젖어 너도섰고 갈곳업는 나도 섰다'. 운행을 마치고 차고에 멈춘 전차와, 떠나간 사람을 기다리며 갈 곳을 잃은 화자를 나란히 세워 둔 이 도입은 한 노래의 정서를 통째로 압축합니다.

마포종점은 1960년대 서울 전차 마포선의 종착지였습니다. 강 건너 영등포의 아련한 불빛, 잠든 당인리 발전소, 쓸쓸한 여의도 비행장의 등불이 차례로 호명되는데, 이 풍경들은 그저 배경이 아니라 화자의 적막을 비추는 거울처럼 놓입니다.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나'라는 자문이 두 절 모두에서 반복되며, 기다림이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떠나지 못하는 마음이 곡 전체를 떠받칩니다.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는 구절은 이 노래의 정점입니다. 종점이라는 공간이 곧 사랑의 끝과 겹쳐지면서, 더 갈 데 없는 막다른 자리에서 비로소 슬픔이 또렷해집니다. 1절이 '비에젖어' 선 정경이라면 2절은 '궂은 비 내리는 종점'으로 닫히며, 불빛이 하나둘 꺼지고 밤이 깊어가는 흐름을 따라 체념의 농도가 짙어집니다.

곡은 정두수가 노랫말을 짓고 박춘석이 곡을 붙여 1968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작사가가 마포 종점 인근에 살며 단골집에서 전해 들은 애틋한 사연이 바탕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공교롭게도 노래가 나온 그해 가을 서울 전차가 폐선되면서, 이 곡은 사라져 간 전차와 옛 마포 풍경을 붙들어 둔 기록으로도 남았습니다.

은방울자매가 부른 이 노래는 두 목소리가 포개지는 듀엣 특유의 화음으로 비 내리는 종점의 적막을 한층 깊게 만듭니다. 발표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은 트로트 명곡으로 자리 잡았고, '마포종점'이라는 지명 자체를 한 시대의 정서로 각인시킨 노래로 꼽힙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0
밤깊은 마포종점 갈곳없는 밤전차 
비에젖어 너도섰고 갈곳업는 나도 섰다 
강건너 영등포에 불빛만 아련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기다린들 무엇하나 
첫사랑 떠나간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저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밤 
하나둘씩 불을끄고 깊어가는 마포종점 
여의도 비행장엔 불빛만 쓸쓸한데 
돌아오지 않는 사람 생각한들 무엇하나 
궂은 비 내리는 종점 마포는 서글퍼라
짱짱이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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