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아 싫어
スキキライ
허니웍스 feat. 카가미네 린・렌HoneyWorks feat.鏡音リン・レン
곡 소개
좋아한다와 싫어한다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가는 열네 살의 머릿속이 곡 전체를 채웁니다. '좋아 아니면 싫어, 모르겠어, 멈출 수 없어'라는 후렴은 고백을 받은 직후 빙글빙글 도는 마음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 '근데 잠깐, 왜? 그게 나 14살이거든요'라는 대사 같은 구절에서 화자의 나이와 당황이 한꺼번에 드러납니다.
재미있는 건 마음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점입니다. 머리로는 '딱히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라며 새침을 떨지만, 갑자기 다정하게 굴어서 흔들렸다고 곧장 실토합니다. '이론 따위 빼고 좋아', '사랑하고 있어,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정답'처럼, 논리로 누르려다 결국 감정에 항복하는 흐름이 좋아·싫어의 두 단어 안에서 반복됩니다. 마지막에 가서는 '좋아 아니면 싫어, 알겠어, 좋아'로 바뀌며, 부정의 가면을 벗고 마음을 인정합니다.
곡을 만든 HoneyWorks(허니웍스)는 청춘 연애를 테마로 한 '告白実行委員会(고백 실행 위원회)' 시리즈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팀입니다. 이 곡은 카가미네 린·렌 두 보컬로이드가 소년·소녀의 옥신각신을 주거니 받거니 부르도록 짜여, 작곡은 ゴム(고무), 작사는 フェルナンドP(페르난도P)가 맡았습니다. 두 목소리가 티격태격 엇갈리는 듀엣 구성이 사춘기 특유의 갈팡질팡을 한층 생생하게 만듭니다.
빠른 말놀이와 의성어, 갑자기 끼어드는 대사가 뒤섞인 구성은 보컬로이드 곡 특유의 장난기를 살리면서도, 결국 첫사랑 앞에서 솔직해지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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