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헛간
오대천왕 (정형돈, 밴드 혁오)곡 소개
2015년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형돈과 밴드 혁오가 오대천왕이라는 팀명으로 내놓은 곡입니다.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시작해 2년마다 열려 온 가요제의 다섯 번째 회차였고, 음원은 방송이 나간 2015년 8월 22일 공개됐습니다.
노래는 걸음마를 막 뗀 아기가 젖병을 꽉 쥔 장면에서 출발합니다. 토닥이는 손길 속에 욕심이 부풀고, 시간이 흘러 기댈 품을 떠난 아이는 아무도 못 찾을 외딴 곳에 자기만의 멋진 헛간을 지어 발 디딜 틈 없이 채웁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을 여니 안이 텅 비어 있습니다.
곡 전체가 걸려 있는 곳은 그다음 한 줄입니다. 도둑을 잡겠다고 해가 지기를 기다리다 바닥을 훑어보는데, 「오갔던 발자국이 내꺼 하나뿐이네」. 창고를 턴 사람은 애초에 없었고 채운 것도 비운 것도 자기 자신이었다는 자각이라, 「세차게 담았는데 다 텅 비어 있네요」라며 부모를 부르던 후렴의 억울함이 갈 곳을 잃습니다.
마지막에는 「엄마, 아빠 이게 다 내 탓이가? 내는 잘 모르겠다」라는 사투리 독백이 끼어들고, 「아빠 내가 그 탕자인가 봐요」로 성경의 탕자 비유를 직접 끌어옵니다. 다만 돌아온 아들을 맞아 주는 결말은 오지 않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No No No」뿐이고, 곡은 「Mama」 한마디로 끊깁니다. 화해를 주지 않는 마감이 컨트리풍의 흥겨운 리듬과 어긋나 있는 것이 이 곡의 맛입니다.
작사와 작곡은 혁오의 오혁이 맡았고 편곡은 밴드 혁오가 함께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기만을 위해 살아왔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음을 깨닫는 이야기로 소개됐습니다. 무대에서는 붉은 정장을 입은 오혁과 카우보이 차림의 정형돈이 나란히 섰고, 방송 뒤 오혁의 무대에 호평이 쏟아지면서 인디 신에서 막 올라오던 혁오의 이름이 대중적으로 각인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
One, Two, Three, Four 걸음마 막 떼고 젖병을 꽉 쥐고선 하룰 멀다 하고 주린 배를 채웠지 그 작은 엉덩이는 쉴 틈이 없었고 토닥이는 손길에 또 욕심은 부푸네 Hey Hey 시간은 또 금세 흘러 기댈 품을 떠나서 못 찾을 외딴 곳에 멋진 헛간을 지었지 발 디딜 틈도 없이 나름 가득 채웠는데 어느 날 문을 여니 이런 도둑이 들었네 oh Holy Mama Mama Papa 내 두 눈으로 봤어요 세차게 담았는데 다 텅 비어 있네요 Be Born Again gain gain gain and gain gain너무 늦었나 봐요 다시 돌아간다 해도 누가 날 받아 줄라나요 Hey Hey Hey 저린 다릴 부여잡고 난 슬피도 울었어 저 해가 떨어지면 도둑을 잡아야 해 주위를 둘러보다 바닥을 훑어보니 오갔던 발자국이 내꺼 하나뿐이네 oh Holy Mama Mama Papa 내 두 눈으로 봤어요 세차게 담았는데 다 텅 비어 있네요 Be Born Again gain gain gain and gain gain너무 늦었나 봐요 다시 돌아간다 해도 누가 날 받아 줄라나요 Hey Hey Hey 엄마, 아빠 이게 다 내 탓이가? 내는 잘 모르겠다 내는 진짜 모르겠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나는 또 후회를 해야 해 어디서부터 망한지를 몰라 다시 돌아가는 일을 반복해야 해 근데 다시 또 생각해봐도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어 아빠 내가 그 탕자인가 봐요 And You'll Say No No No No No No No Mama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