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들이자 (With.페노메코)
Marv곡 소개
정상까지 전부 자기 색으로 물들이겠다는 야심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힙합 곡입니다. 후렴에서 거듭되는 'MDL MDL MDL'은 제목 물들이자의 줄임말로, 곡 전체를 관통하는 선언이 됩니다.
첫 벌스부터 자신감이 가득합니다. '비슷하게 살 바엔 혀를 깨물어', 'nobody nobody can do like me'처럼 평범함을 거부하고, '낮엔 계산기 밤엔 도화지'라며 안정과 꿈 사이에서 결국 음악을 택한 화자의 분기점을 압축합니다. '몇 달 전까진 Fugazi(가짜)'였던 자신이 마침내 진짜가 되어 가는 서사가 곡의 동력입니다.
자기 위상을 끌어올리는 비유도 화려합니다. '마른 땅에 한 바가지 소나기 부었더니', '한국판 Wiz & Burna Boy', '가리온' 같은 레퍼런스를 동원해 자신을 한국 힙합의 계보와 글로벌 사운드 양쪽에 걸쳐 놓고, '다시 말해 이건 역사적인 콜라보야'라며 페노메코와의 합을 스스로 사건으로 규정합니다.
부른 Marv는 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공학과 출신으로, 안정적인 진로 대신 음악을 택한 이력이 가사 속 낮과 밤의 대비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곡은 쇼미더머니 시즌12 무대에서 선보인 트랙으로, 시리즈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프로비츠 색을 전면에 내세운 곡으로 전해집니다. 페노메코가 단순 피처링을 넘어 곡 전반에 깊이 관여해 'Feat.'가 아닌 'With.'로 표기되었다는 점도 이 협업의 결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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