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 (드라마"복수혈전")
ROOT ONE(루트원)곡 소개
고백이 아니라 자기 검열로 시작하는 사랑 노래입니다. 이렇게 바라만 보는 편이 너를 위해 나을지도 모른다고 화자는 먼저 물러섭니다. 품에 안고 웃게 해 줄 자신도 없으면서 욕심을 부리는 자신을 용서하겠느냐고 묻는 대목에서, 이 사랑을 막고 있는 것이 상대가 아니라 화자 자신의 처지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렇게 낮춘 자세에서 딱 하나만 꺼내 놓는 것이 제목입니다. 「나 하나만 약속할꺼야 / 이 세상 끝까지 너하나만 / 너만을 사랑할수 있다고」. 줄 수 있는 것이 마음뿐이라 약속도 하나로 줄인 셈인데, 그 뒤에 붙는 조건이 이 곡의 성격을 정합니다. 삶에 지쳐 서 있기 힘들어질 때, 기대어 울 사람이 필요할 때, 그때 오라는 것입니다. 좋은 날이 아니라 무너지는 날을 맡겠다는 약속입니다.
마지막 두 절에서 어조가 급해집니다. 하루도 이렇게 긴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라고, 사랑할 시간이 짧아지고 있으니 조금만 서둘러 오라고 재촉합니다. 앞에서 그토록 물러서던 사람이 끝에 와서 남은 시간을 걱정하는 대비가 이 노래의 마지막 감정선이고, 곡은 그 재촉을 해결하지 않은 채 끝납니다.
이 곡은 MBC 월화 미니시리즈 「복수혈전」의 주제가로 쓰였습니다. 1997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열여섯 회로 방영된 이 드라마는 싸움 실력 하나가 전부인 청년의 복수를 그렸고 안재욱, 오연수, 김혜수, 손창민이 출연했습니다. 사랑할 시간이 짧아진다는 가사가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의 사정과 포개지면서, 발라드 한 곡이 극의 긴장을 오히려 도드라지게 만들었습니다. 부른 팀 루트원은 1997년에 1집 「Debut」을 낸 그룹으로, 이 노래는 그 앨범에도 실려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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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널 바라만 보는게 널 위해 어쩌면 나을지도 몰라.. 내품에 웃게할 자신도 없는데 널 안을 욕심부리는 날 용서하겠니.. *나 하나만 약속할꺼야 이 세상 끝까지 너하나만 너만을 사랑할수 있다고... 삶에 지쳐서기 힘들어질때 기대어 울 누가 필요할 때 그 때 내게와 가장 가까이서 내가 안아줄꺼야. 너무 오래 기다리겐 하지마 하루도 내겐 이렇게 긴데 조금 서둘러줘 사랑할 시간이 너무 짧지않게... 좀 더 서둘러와 사랑할 시간이 짧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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