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니 (Feat.다이나믹 듀오)
프라이머리(Primary)곡 소개
'너는 지금 뭐해, 자니, 밖이야?'라는 한 줄짜리 문자가 이 곡의 전부이자 핵심입니다. 일 끝나고 친구들과 한잔, 술기운이 오르면 결국 여자 얘기로 흐르고, 적적해진 사내들은 전화기 속 번호 목록을 뒤집니다. '어떻게 해볼까란 뜻은 아니야, 그냥 심심해서 그래 아니 외로워서 그래'라는 변명은, 외로움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음이 스스로에게 거는 빤한 거짓말입니다.
곡의 통렬함은 답장에서 터집니다. '오빠 나 남친 생겼어, 늦었어 좀 일찍 연락하지 그랬어'라는 한 문장이 새벽의 들뜬 기대를 단번에 꺾어버립니다. 개코의 후회 섞인 미련에 이어 최자의 벌스는 더 솔직합니다. '전 여친한테 더럽게 달라붙어 봤지만 그녀는 버럭해, 너 진짜 철없게 언제까지 이럴래'라며, 자존심까지 버린 술자리의 추태를 가감 없이 까발립니다.
해가 뜨는 마지막 풍경이 이 미련극을 마무리합니다. 첫차를 타고 졸며 집에 가는 화자 곁으로 사람들은 하루를 시작하고, 술에 절은 밤과 멀쩡한 아침이 한 화면에 겹칩니다. '가지마 제발'이라는 마지막 한 마디만이, 끝내 붙잡지 못한 마음의 뒤늦은 진심으로 남습니다.
'자니'는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2012년 3월 발표한 '프라이머리 시리즈'의 첫 디지털 싱글로, 다이나믹 듀오가 피처링으로 참여했습니다. 리드미컬한 비트 위에 술자리 남자들의 솔직한 속내를 얹은 위트가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음원 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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