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남자는 속으로 운다
정사공0035
작곡박성훈
작사김상길
KY66614
곡 소개
'남자는 속으로 운다'는 제목 한 줄에 곡의 정서가 전부 담긴 정통 트로트입니다. 박성훈 작곡, 김상길 작사의 이 곡은 전미경, 신웅, 모정애 등 여러 가수가 나누어 부르며 성인가요 무대에서 꾸준히 불려 온 트로트 표준 레퍼토리로, 여기서는 정사공의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노래의 화자는 깊은 밤 홀로 술잔을 기울이는 남자입니다. 떠나간 사랑을 향한 그리움을 차마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어넘기며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정작 그 속에서는 소리 없이 울고 있다는 것이 곡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입니다.
이 노래의 힘은 바로 그 '애이불비(哀而不悲)', 슬프지만 슬픔을 겉으로 내보이지 않는 태도에 있습니다. 눈물을 안으로 삼키는 남자의 자존심과 외로움이 트로트 특유의 꺾기와 한 서린 창법에 실려, 술자리나 노래방에서 중장년 남성 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냅니다. 화려한 기교보다 한 소절 한 소절에 감정을 눌러 담는 절제가 관건인 곡으로, 부르는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묻어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무게로 들리는 노래입니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우는 남자의 자화상을, 트로트라는 그릇에 가장 전형적이면서도 진하게 담아낸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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