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
이정현곡 소개
이 곡의 사랑은 첫눈에 빠지는 환희가 아니라 상처를 먼저 아는 사람의 사랑입니다. '흔들리는 네 눈빛에 끌렸어 애써 나를 피하지는 마 / 버려졌던 기억 따윈 덮어둬 이미 나도 겪어봤으니'. 화자도 상대도 한 번씩 데인 적이 있고, 그래서 서로의 망설임을 누구보다 잘 읽어냅니다.
제목 '반'은 그 조심스러움이 응축된 한 글자입니다. '반만 나를 믿어봐 반만 나를 닮아봐 / 정말 사랑하다가 끝나도 후회 없도록'. 전부를 걸라고 요구하는 대신 절반만 믿어 달라는 이 제안에는, 완전한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걸 이미 아는 사람의 현실 감각이 배어 있습니다. '암만 사랑해봤자 뒤돌아서면 남이야 / 어차피 이 세상에서 완전한 사랑은 없어'라는 후렴은, 냉소처럼 들리지만 실은 그렇기에 지금 이 마음을 붙들자는 역설적 고백입니다.
그러면서도 화자는 외로움 앞에서 솔직합니다. '나 역시 너처럼 사랑이 두려워도 외로운건 싫으니까'. 두려움과 외로움 사이에서, 결국 곁에 있기를 택하는 마음이 곡 전체를 끌고 갑니다. 후반의 '괜히 미안해지고 괜한 자책감만 느껴 / 너와나 함께할 때에 그냥 좋았던것 뿐야 / 이젠 끝낼수 없어 날 받아줘'에서, 절반만 믿어 달라던 화자는 결국 자신을 받아 달라는 한 마디로 무게를 내려놓습니다.
'반'은 가수이자 배우,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해 온 이정현의 곡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크노 댄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의 이력과는 결이 다른, 사랑의 현실을 담담히 들여다보는 트랙입니다. 완전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출발하는 사랑 — 그 솔직함이 이 곡 특유의 어른스러운 정서를 만듭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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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네 눈빛에 끌렸어 애써 나를 피하지는 마 버려졌던 기억 따윈 덮어둬 이미 나도 겪어봤으니 다시한번 내게 말해봐 너도 나를 사랑했다고 나 역시 너처럼 사랑이 두려워도 외로운건 싫으니까 반만 나를 믿어봐 반만 나를 닮아봐 정말 사랑하다가 끝나도 후회 없도록 암만 사랑해봤자 뒤돌아서면 남이야 어차피 이 세상에서 완전한 사랑은 없어 더이상은 내게 강요하지마 너 하나만 사랑할거야 쓸데없는 욕심따윈 버렸어 이젠 나를 시험하지마 사랑하진 않았었다고 헤어진다 말했었지만 그렇게 몰랐니 나에게 솔직해봐 이젠 나를 책임져봐 반만 나를 믿어봐 반만 나를 닮아봐 정말 사랑하다가 끝나도 후회 없도록 암만 사랑해봤자 뒤돌아서면 남이야 어차피 이 세상에서 완전한 사랑은 없어 나나나 나하나땜에 괜한 자책 하지마 괜히 미안해지고 괜한 자책감만 느껴 너와나 함께할 때에 그냥 좋았던것 뿐야 이젠 끝낼수 없어 날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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