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 마세요
김성환곡 소개
김성환은 1970년 TBC 드라마 『아씨』로 얼굴을 알린 배우입니다. 『왕과 비』의 김처선, 『명성황후』의 민겸호처럼 사극에서 오래 기억된 인물들을 맡아 왔고, 1994년 「마지막 여자」를 내면서 노래 쪽 활동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1998년 「인생」과 2008년 「동동구루무」를 거쳐 2014년에 내놓은 이 곡이 그의 노래 가운데 가장 널리 퍼졌습니다.
제목은 거절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부탁에 가깝습니다. 「묻지마세요 물어보지 마세요 내나이 묻지 마세요」로 같은 말을 세 번 연달아 되풀이하는 동안, 화자가 감추려는 것이 나이 자체가 아니라 그 나이까지 쌓아온 성적표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흘러간 내청춘 잘한것도 없는데 요놈의 숫자가 따라오네요」에서 나이를 요놈이라 부르는 어법이 이 곡의 태도를 요약합니다. 무겁게 한탄하는 대신 능청으로 한 겹 덮어두는 방식입니다.
변명과 자부가 한 문장에 붙어 있는 것도 이 노래의 특징입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앞만보고 왔는데」는 이만큼 살아냈다는 자랑이면서 동시에 뒤를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는 후회입니다. 그래서 곧바로 「지나간 세월에 서러운 눈물」이 따라 나옵니다.
가장 선명한 장면은 「서산 넘어가는 청춘 너 가는 줄 몰랐구나」입니다. 해가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그림에 청춘을 겹쳐놓고, 넘어가는 순간에야 알아차렸다고 말합니다. 노래는 끝에서 「세월아 가지를 말어라」를 거듭하며 닫힙니다. 통하지 않을 부탁인 줄 알면서도 붙잡는 말이라, 이 곡이 중장년 청중에게 오래 불려온 이유가 그 한 줄에 들어 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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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세요 물어보지 마세요 내나이 묻지 마세요 흘러간 내청춘 잘한것도 없는데 요놈의 숫자가 따라오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앞만보고 왔는데 지나간 세월에 서러운 눈물 서산 넘어가는 청춘 너 가는 줄 몰랐구나 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묻지마세요 물어보지 마세요 내나이 묻지 마세요 흘러간 내청춘 잘한것도 없는데 요놈의 숫자가 따라오네요 여기까지 왔는데 앞만보고 왔는데 지나간 세월에 서러운 눈물 서산 넘어가는 청춘 너 가는 줄 몰랐구나 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여기까지 왔는데 앞만보고 왔는데 지나간 세월에 서러운 눈물 서산 넘어가는 청춘 너 가는 줄 몰랐구나 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세월아 가지를 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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