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 (Ego)
크러쉬(Crush)곡 소개
헤어지기 싫어 현관문 앞에서 자꾸 시간을 끄는 밤의 노래입니다. 밤길이 위험하다는 핑계로 딱 문 앞까지만 데려다주겠다고 해놓고, 정작 발이 떨어지지 않는 쪽은 화자입니다. 제목의 미움은 원망이 아니라 그 미련의 다른 이름입니다. 어쩜 이렇게 예쁘냐는 감탄과 아쉬워서 밉다는 투정이 한 호흡에 붙어 나오는 순간, 이 곡이 말하는 미워가 무엇인지 분명해집니다.
「Girl you killed my ego」라는 후렴이 곡의 정체를 요약합니다. 자존심이 무너졌다는 선언인데 목소리에는 분한 기색이 없습니다. 오히려 진 쪽이 더 즐거워 보이는 항복 선언에 가깝습니다. 둘이 같이 듣던 노래를 혼자 흥얼거리다 절로 웃음이 나고, 취향도 표정도 서로 닮아간다는 관찰이 이어지며, 강아지 산책만 같이 가면 안 되겠냐고 슬쩍 던지는 말까지 붙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닳고 닳은 표현인 걸 알면서도 굳이 꺼내놓는 마지막 대목에서, 곡은 멋을 부리는 대신 솔직한 쪽을 택합니다.
크러쉬가 정규 2집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정규 3집 wonderego의 쿼드러플 타이틀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앨범은 발매 직후 수록곡 19곡이 전부 멜론 HOT100에 진입할 만큼 고르게 반응을 얻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다음입니다. 발매로부터 한참 지난 뒤 한 댄스 크루가 선보인 챌린지를 계기로 이 곡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2026년 3월 1일 멜론 TOP100에 100위로 재진입한 뒤 사흘 만에 54위까지 올라섰고, 스포티파이 국내 일간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아이브와 NCT WISH, 보이넥스트도어 등 여러 아이돌 멤버가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발매 당시보다 더 넓은 청자에게 뒤늦게 닿은 곡이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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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이라고 하지 마 밤길은 위험하니까 딱 현관문 앞까지만 정말 얄미워 어쩜 이렇게 예뻐 나 떨어지기 싫어 아쉬워 너 미워 투정 같은 내 말투 달래는 너의 입맞춤 켜진 우리 머리 위에 불 아른하게 Girl you killed my ego 어쩜 이렇게 예뻐 나 떨어지기 싫어 아쉬워 너 미워 너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너 미워 미워 미워 미워 혼자 흥얼거려 멜로디 음 둘이 같이 들었던 노래야 음 반가움에 절로 미소 방긋 똑 닮아가는 우리 둘 또렷한 색에 옷이 물들 듯 심장은 너로 번져 온통 하얀색 구름 (아니 그러니까) 너희 강아지 산책만 같이 가면 안 돼? 응? 투정 같은 내 말투 달래는 너의 입맞춤 켜진 우리 머리 위에 불 아른하게 Girl you killed my ego 어쩜 이렇게 예뻐 나 떨어지기 싫어 아쉬워 너 미워 너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너 미워 미워 미워 미워 널 사랑한다는 이 말도 닳고 닳은 표현이라도 맞닿은 우리 둘의 마음도 밝게 비추네 이 밤 Girl you killed my ego 어쩜 이렇게 예뻐 나 떨어지기 싫어 아쉬워 너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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