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없이 바라만 봐
40(Forty)곡 소개
이 노래는 한 장면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화자는 와이셔츠를 바로잡고 작은 선물까지 챙겨 연인의 집 앞에 도착했다가, 「네 예쁜 방 안에서 다른 남자 목소리가 들려」라는 한 줄에서 발이 묶입니다. 문을 두드리지도 돌아서지도 못한 채 서 있는 시간이 곡의 전부입니다.
제목이자 후렴인 「말없이 바라만 봐」는 그 정지 상태를 그대로 옮긴 말입니다. 눈길이 가는 것은 뒤에 붙는 문장입니다. 「나와 함께한 어느 때보다 지금 모습이 더 행복해 보여」. 원망 대신 상대의 행복을 인정해 버리기 때문에, 후렴이 반복될수록 화자의 자리는 점점 낮아집니다. 2절에서 「가진 건 없지만 난 너만을 사랑했어」와 뒤이은 「이제 술마저 끊었어」가 놓일 때, 자신을 바꾸려 애쓴 시간까지 함께 무너졌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곡은 2012년 4월 25일 디지털 싱글로 나왔습니다. 알앤비와 소울로 분류되는 3분 45초 남짓한 노래이며, 본 곡과 반주만 담은 단출한 두 트랙 구성입니다. 작사와 작곡을 모두 40이 직접 맡았습니다. 감정을 설계한 사람과 그것을 부르는 사람이 같기에, 절정에서 성량을 밀어 올리는 대신 같은 문장을 낮게 되풀이하는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40은 본명이 김한준으로, 여러 기획사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낸 뒤 2011년 싱글 「Give You」로 홀로 서기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해 발표한 EP 「Got Faith」가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과 올해의 R&B 음반, 최우수 R&B 노래 후보에 나란히 오르며 이름이 알려졌고, 그 직후에 나온 이 곡은 지금도 그의 대표곡을 꼽을 때 앞자리에 놓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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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집을 나설 때면 와이셔츠 바로잡고서 네가 웃는 모습 보고파서 작은 선물도 준비했어 Baby 너의 집 앞에 멈춰 있는 나 이순간 How do i Breathe 정말 How do i Breathe 네 예쁜 방 안에서 다른 남자 목소리가 들려 말없이 바라만 봐 말없이 바라만 봐 내가 느끼던 나와 나누던 그 모든걸 그 사람과 하잖아 말없이 바라만 봐 말없이 바라만 봐 너와 함께한 어느 때보다 지금 모습이 더 행복해 보여 그 사람과 같이 있을 때면 내 생각은 까맣게 잊고서 다정하게 걷는 네 모습이 그려져 가진 건 없지만 난 너만을 사랑했어 열심히 살았고 이제 술마저 끊었어, 허나 고작 이 정도였니 말없이 바라만 봐 말없이 바라만 봐 내가 느끼던 너와 나누던 그 모든걸 그 사람과 하잖아 말없이 바라만 봐 말없이 바라만 봐 나와 함께한 어느 때보다 지금 모습이 더 행복해 보여 항상 내게 사랑한다 말하던 너의 모습이 보여 하지만 넌 나 아닌 다른 남자 곁에서 말없이 바라만 봐 말없이 바라만 봐 내가 느끼던 나와 나누던 그 모든 걸 그 사람과 하잖아 말없이 바라만 봐 말없이 바라만 봐 나와 함께한 어느 때보다 지금 모습이 더 행복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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