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인가요] - 고창에서 왔어요 앨범 커버](/img/songs/fe50fd17ddf94fd4.webp)
고창에서 왔어요
김현[성인가요]곡 소개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셨나요」라는 물음으로 곡이 시작합니다. 노래 전체가 그 한 번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답하는 사람은 서울에 올라와 사는 이고, 자기 출신지를 밝히는 김에 그곳이 어떤 곳인지까지 다 풀어놓습니다. 자기소개가 그대로 고향 소개가 되는 구조입니다.
풀어놓는 내용이 꽤 구체적입니다. 수박을 따고 고추를 따고 장어를 키웠다는 일과, 모양성으로 소풍을 갔다는 기억, 꿈에서도 들린다는 선운사의 종소리가 차례로 나옵니다. 모양성은 고창읍성을 달리 부르는 이름이고 선운사는 고창을 대표하는 절이니, 등장하는 이름 하나하나가 실제 고창의 물산과 명소를 그대로 옮겨 놓은 셈입니다. 여기에 청보리밭과 동백꽃까지 더해지면 고창이라는 지역의 목록이 사실상 완성됩니다.
두 절은 거의 같은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끝 대목에서 한 단어만 바뀝니다. 1절에서는 「청보리가 피는 날 호남선 타고 서울로 왔어요」이고, 2절에서는 청보리 자리에 동백꽃이 들어섭니다. 초여름과 이른 봄이 갈마들면서, 상경이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계절마다 되풀이해 떠올리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그 위에 「어머니 품속같은 그리운 내 고향」이라는 한 줄이 얹히면 이 곡이 무엇을 노래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그리움의 대상은 풍경이 아니라 그 풍경 속에 있던 사람입니다.
부른 김현은 실제 고창 출신 트로트 가수입니다. 본명은 김영종이며,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해 중학교 3학년 때 서울로 올라가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남선을 타고 서울로 왔다는 가사가 곧 본인의 이력인 셈입니다. 고창 홍보대사를 맡아 왔고 2023년에는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습니다. 노래 외에 시를 써 문예지로 등단한 이력도 함께 전해집니다.
작사는 김병걸, 작곡은 최강산이 맡았습니다.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함께 만든 것으로 널리 알려진 짝입니다. 지역의 이름과 특산물을 그대로 노랫말에 박아 넣는 방식은 자칫 홍보 문구처럼 굳기 쉬운데, 이 곡은 그것을 상경한 사람의 자기소개라는 틀에 담아 사적인 이야기로 되돌려 놓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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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느냐고 물으셨나요 저 남쪽 산간 마을 고창에서 왔어요 수박 따고 고추 따고 장어도 키우며 가끔은 모양성에 소풍도 갔어요 어머니 품속같은 그리운 내 고향 꿈에서도 들려요 선운사의 종소리 청보리가 피는 날 호남선 타고 서울로 왔어요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셨나요 저 남쪽 산간 마을 고창에서 왔어요 수박 따고 고추 따고 장어도 키우며 가끔은 모양성에 소풍도 갔어요 어머니 품속같은 그리운 내 고향 꿈에서도 들려요 선운사의 종소리 동백꽃이 피는 날 호남선 타고 서울로 왔어요 고창에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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