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봤다
주용아곡 소개
「심봤다」는 심마니가 깊은 산에서 산삼을 찾아냈을 때 외치는 말입니다. 심이 산삼을 가리키는 옛말이고, 발견한 사람이 이 말을 세 번 외치면 동료들은 그 자리에 엎드려 숨을 죽인다고 전해집니다. 산삼이 영물이라 사람 눈에 띄면 달아나려 하니 소리를 질러 붙들어 둔다는 구전도 함께 따라다닙니다.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순간에 붙은 이름인 셈입니다.
노래는 그 한마디를 산에서 사람 사는 자리로 옮겨 놓습니다. 정작 가사에 삼도 산도 나오지 않고, 대신 「대문 열고 마당 쓸고」가 세 번 네 번 되풀이됩니다. 대단할 것 없는 하루가 계속 반복되는 소리인데, 그 위에 「봤냐 봤다 봤냐 봤다 심봤다 심봤다」라는 주고받기가 얹히면서 곡은 묻고 답하는 놀이처럼 굴러갑니다. 매일 같은 일을 하며 살면서도 아직 오지 않은 한 번을 기다리는 사람의 노래입니다.
그래서 중심은 「그 말 한마디 내 운명 바꿔 놓을 / 바꿔 놓을 그 날이 한 번은 온다네」에 놓입니다. 인생을 뒤집는 것이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외침 한마디라는 발상이고, 온다고 잘라 말하지 않고 한 번은 온다네라고 슬쩍 여지를 두는 어법에 낙천과 체념이 함께 묻어 있습니다. 「백일홍 피는 날까지」라는 기한을 스스로 정해 두는 대목이나, 아직 손에 쥔 것이 없는데도 「그 날이 저기 보인다」로 닫아 버리는 마지막 줄도 같은 태도입니다.
1992년 제13회 MBC 강변가요제에서 동상과 특별상을 받은 곡입니다. 같은 무대의 대상은 이후종의 「왜 내게 널」에게, 은상은 뒷날 록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알리는 김경호에게 돌아갔습니다. 창작 가요제라는 자리에 유행가의 매끈한 화법 대신 심마니 은어와 마당 쓰는 소리를 들고 나온 선택이 이 곡을 오래 남게 했고, 주용아는 이후 자신의 이름을 딴 음반에도 이 노래를 다시 실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
심봤다 (동상) - 주용아 심봤다 백일홍 피는 날까지 심볼까 대문 열고 마당 쓸고 대문 열고 마당 쓸고 대문 열고 마당 쓸고 심 봤다 오늘도 뽕을 쓴다 봤냐 봤다 봤냐 봤다 심봤다 심봤다 그 말 한마디 내 운명 바꿔 놓을 바꿔 놓을 그 날이 한 번은 온다네 심봤다 심 심봤다 심 심봤다 심봤다 그 날이 저기 보인다 간주중 심봤다 백일홍 피는 날까지 심볼까 대문 열고 마당 쓸고 대문 열고 마당 쓸고 대문열고 마당 쓸고 심봤다 오늘도 뽕을 쓴다 봤냐 봤다 봤냐 봤다 심봤다 심봤다 그 말 한마디 내 운명 바꿔 놓을 바꿔 놓을 그 날이 한 번은 온다네 심봤다 심 심봤다 심 심봤다 심봤다 그 날이 저기 보인다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