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편지
소리사냥곡 소개
편지를 쓰는 노래가 아니라 편지를 쓸까 말까 망설이는 노래입니다. 「편지를 띄울까 생각해」라는 말이 곡이 끝날 때까지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데, 끝내 썼다는 말도 부치지 못했다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결심 직전에서 계속 멈춰 서 있는 상태 자체가 이 곡의 내용입니다.
편지를 받을 사람은 흐릿합니다. 화자는 얼굴도 이름도 잊었다고 말하면서 바로 그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 어느 하늘 아래 사는지도 모르고, 사랑한다는 말은 어차피 못 할 것이며, 부질없는 생각인 줄도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대 진실 이제야 알 것 같은데」라는 한 줄이 끼어들면서, 잊힌 것은 얼굴과 이름이지 그때 오간 마음은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시간대를 새벽으로 잡은 선택이 곡의 전부를 떠받칩니다. 새벽은 낮의 판단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시간이고, 그래서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편지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입니다. 편지를 부치는 수단으로 우편이 아니라 「새벽바람」을 고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애초에 적어 넣을 주소가 없으니 바람에 실어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1989년에 발표된 곡으로, 노랫말과 곡 모두 박대우가 썼습니다. 통기타 계열 음악으로 소개되는 팀 소리사냥의 대표곡이며, 화려한 전개나 극적인 고음 없이 같은 문장을 되풀이하는 것만으로 정서를 쌓아 올립니다. 후반부에서 「그대 얼굴 이름도 잊었지만」만 남기고 문장을 끊어 버리는 마무리 역시, 끝내 결론을 내지 않는 이 노래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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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에 그대에게 편지를 띄울까 생각해 아주 옛날 그대 얼굴 이름도 잊었지만 새벽바람은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해 그대 지금 어느 하늘 아래에 사는지 사랑한단 그말은 하지 못해도 그대 진실 이제야 알 것 같은데 부질 없는 생각을 하는건 알지만 그래도 편지를 띄울까 생각해 새벽 바람에 그대에게 편지를 띄울까 생각해 아주 옛날 그대 얼굴 이름도 잊었지만 사랑한단 그말은 하지 못해도 그대 진실 이제야 알 것 같은데 부질 없는 생각을 하는건 알지만 그래도 편지를 띄울까 생각해 새벽 바람에 그대에게 편지를 띄울까 생각해 아주 옛날 그대 얼굴 이름도 잊었지만 그대 얼굴 이름도 잊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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