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정고무신
김국환곡 소개
「원 투 원 투 쓰리 포」 하고 발을 맞추는 구령으로 문을 여는 노래입니다. 행진곡의 걸음걸이를 빌려 왔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대신 뒤를 돌아보는 곡이라, 첫 소절부터 호명하는 대상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어린 시절입니다.
가사는 검정 고무신 한 켤레를 세대를 잇는 물건으로 세워 둡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신었고 엄마와 아빠도 어릴 적 신었다는 식으로 주인이 계속 바뀌는데, 정작 그 신발을 부르는 말은 「헐렁하고 못생긴」입니다. 미화하지 않고 낡고 우스운 물건 그대로 두는 데서 오히려 정이 생깁니다. 「미워도 했고 사랑도 했고 원망도 했지만」이라는 대목이 곡의 중심으로, 지난 시절을 좋았던 때로만 포장하지 않고 감정의 결을 나란히 늘어놓은 뒤 그 전부를 정다운 얘기로 묶어 버립니다. 다시는 오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흥겨운 리듬 아래에 돌아갈 수 없다는 인식이 내내 깔려 있습니다.
원작은 도래미가 글을 쓰고 이우영이 그린 만화로, 1992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지며 1960년대 후반 서울 마포의 형제와 이웃을 담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은 2000년 12월 KBS 2TV에서 첫 시리즈를 내보낸 뒤 여러 차례 후속 시즌으로 이어졌고, 이 주제가는 그 모든 시즌의 얼굴 노릇을 했습니다. 노랫말은 한선희가 쓰고 곡은 방용석이 붙였습니다.
부른 사람은 김국환입니다. 1977년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로 정식 데뷔해 1991년 발표한 「타타타」가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 실리며 국민가요가 된 가수이고, 그 전후로 은하철도 999와 미래소년 코난 같은 만화영화 주제가를 여럿 남겼습니다. 인생을 눙치듯 넘기는 그의 창법이 검정 고무신이라는 소재와 만나면서, 회고가 신파로 흘러가지 않고 웃음기를 유지합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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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투 원 투 쓰리 포 할아버지 할머니 어렸을 적에 신으셨던 추억의 검정 고무신 엄마아빠도 어릴적 신던 헐렁하고 못생긴 검정고무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웃지못할 이야기 정다운 얘기 검정고무신 이제는 지나 버린 꿈같은 이야기 미워도 했고 사랑도 했고 원망도 했지만 워~워~워~ 지난 시절 다시는 오지 않아도 모두다 아름답고 정다운 얘기 꿈같은 얘기 검정고무신 (검정고무신) 원 투 원 투 쓰리 포 할아버지 할머니 어렸을 적에 신으셨던 추억의 검정 고무신 엄마아빠도 어릴적 신던 헐렁하고 못생긴 검정고무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웃지못할 이야기 정다운 얘기 검정고무신 이제는 지나 버린 꿈같은 이야기 미워도 했고 사랑도 했고 원망도 했지만 워~워~워~ 지난 시절 다시는 오지 않아도 모두다 아름답고 정다운 얘기 꿈같은 얘기 검정고무신 (검정고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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