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양강처녀
김태희곡 소개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내리고, 외로운 갈대밭에서 두견새가 슬피 우는 풍경으로 곡이 열립니다.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 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강가에 선 앳된 처녀가 떠난 임을 그리며 애를 태우는 정경이, 강물과 갈대와 동백꽃이라는 또렷한 자연 이미지 위에 펼쳐집니다.
2절은 기다림의 시간으로 옮겨갑니다.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돌아오마던 약속을 붙들고 기다리다 멍든 가슴, '떠나고 안 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라는 구절은 앳된 순정이 점점 깊은 그리움으로 익어가는 결을 보여줍니다. 후렴마다 돌아오는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가 곡 전체의 정서를 한 줄로 압축합니다.
'소양강 처녀'는 반야월 작사, 이호 작곡으로 1969년에 만들어져 1970년 가수 김태희가 불러 크게 알려진 트로트 명곡입니다. 노랫말의 모델이 된 실제 인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며, 데뷔 음반이 당대로서는 이례적인 10만 장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곡을 부른 김태희는 본명 박영옥으로, '가수는 얼굴이 아니라 목소리로 승부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방송 출연을 피해 한동안 얼굴 없는 가수로 불린 인물입니다. 부르기 쉽고 흥겨운 가락 덕분에 노래방 문화와 함께 다시 널리 불리게 된 곡으로, 이 통기타 버전은 원곡 가수가 소박한 반주에 실어 곡의 애틋함을 한층 가깝게 들려주는 해석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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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처녀 - 김태희 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 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 이렇게 기다리다 멍든 가슴에 떠나고 안 오시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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