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세상(이누야샤1기오프닝)
김승준,방대식,TULA곡 소개
2002년 12월부터 국내에 방영된 텔레비전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1기의 한국어판 오프닝입니다. 일본판 1기 오프닝은 V6가 부른 CHANGE THE WORLD였지만, 한국판은 그 곡을 번안하지 않고 방용석 작곡, 김주희 작사, 방용석·황혜정 편곡으로 완전히 새 곡을 만들어 얹었습니다. 원곡과 멜로디를 공유하지 않는 국내 창작 애니송인 셈입니다.
가사의 출발점은 혼자였던 사람의 방어적인 태도입니다. 「혼자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아무것도 믿지 않는 눈이었어」로 열고 세상은 어둡기만 해 누구도 믿을 순 없다고 못박는 첫 대목은, 인간에게도 요괴에게도 온전히 속하지 못하는 반요 이누야샤의 처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자리입니다. 그 벽이 무너지는 지점이 「널 만나고 빛을 봤어」와 「나를 알아준 단 한사람」이고, 이 한 사람의 등장을 기점으로 곡의 시제가 과거형에서 미래형으로 넘어갑니다.
제목이 가리키는 새로운 세상은 거창한 이상향이 아니라 둘이 함께 만들어 갈 시간 쪽에 가깝습니다. 후렴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선언 대신 「언제까지나 널 지켜줄게」라는 약속으로 착지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시대를 오가며 흩어진 조각을 쫓아 계속 이동하는 작품의 여정과, 함께라면 어디로 가든 괜찮다는 이 노래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포개집니다.
가창에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전문으로 불러 온 방대식과 TULA(정재윤), 그리고 극중 셋쇼마루를 연기한 성우 김승준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TULA는 이 곡의 작곡가인 방용석의 권유로 SBS판 드래곤볼 주제가를 녹음하며 애니송계에 들어선 가수이고, 애니메이션 주제가 가수 정여진의 동생이기도 합니다. 음색이 닮은 방대식과는 그동안 수많은 주제가를 함께 불러 왔습니다. 전문 가수와 성우가 한 트랙에 함께 서는 이런 배치가 2000년대 한국 더빙 애니송의 전형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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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 너와 함께라면 분명 멋질거야 언제까지나 널 지켜줄게 혼자라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생각했어) 아무것도 믿지 않는 눈이었어(눈이었어) 세상은 어둡기만 해 누구도 믿을 순 없어 하지만 이젠 모든 게 달라졌어 널 만나고 빛을 봤어 믿을 수 없는 힘이 생겼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 너와 함께라면 멋질거야 나를 알아준 단 한사람 (단 한사람) 나만의 특별한 너를 둘이 함께라면 분명 빛날거야 언제까지나 널 지켜줄게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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