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러밴
술탄오브더디스코곡 소개
디스코의 술탄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2006년에 뭉친 다섯 사람이, 1960~70년대 훵크와 소울의 황금기를 자기들 방식으로 다시 세우겠다며 붕가붕가 레코드에서 활동해 왔습니다. 정식 구성원에 댄서가 들어가 있고, 무대에 서면 객석 전체가 따라 춤을 추는 팀입니다. 「캐러밴」은 그 이름이 곡 제목으로 그대로 흘러나온 경우입니다. 사막을 건너는 대상 행렬을 뜻하는 단어이니, 밴드가 걸치고 있던 이국풍 이미지와 노래가 같은 자리에서 만나는 셈입니다.
그런데 가사는 이 여정을 비장하게만 그리지 않습니다. 사랑을 찾아 끝없이 간다는 선언 뒤에 곧바로 붙는 말이 「덥다」이고, 한 번 더 붙는 말이 「꽤 덥다」입니다. 장대한 배경을 깔아 놓고 화자가 실토하는 첫 감상이 고작 더위라는 이 낙차가 곡 전체의 태도를 정해 줍니다.
그렇다고 우스개로 끝나지도 않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등지고 걸어도 모래밭은 끝나지 않고, 희망은 신기루로 끝나 버립니다. 별자리에 의지해 걸으며 오아시스에 내 사랑이 있을까 묻지만, 기대가 커질수록 실제로 쌓이는 것은 신발 속 모래뿐이고 가슴 속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단 한 톨의 희망조차 버리지 않겠다고 말하고, 끝에 가서는 어떤 미련도 없이 그저 걸을 뿐이라고 정리합니다. 도착하지 못한 채로 계속 걷는 일 자체가 이 노래의 결론입니다.
2013년 2월에 나온 정규 1집 「The Golden Age」에 실렸고, 앨범 앞머리와 맨 끝에 라디오 에디트로 한 번 더 배치될 만큼 비중이 실린 곡입니다. 이 앨범은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댄스 및 일렉트로닉 부문 최우수 음반 후보에 올랐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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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사막을 지나 간다 덥다 사랑찾아 끝없이 간다 꽤 덥다 사막이 끝이 나면 올까 내사랑 기대조차 버겁다 아직도 뜨겁다 뜨거운 태양을 등지고 걷다보면 끝없는 모래밭 언젠가 사라질까 희망은 신기루로 끝나버리고 무수한 별자릴 의지해 걷다보면 푸른 오아시스엔 내 사랑 있을까 사막이 끝이 나고 초원이 나오면 있을까 단 한톨 희망도 버리지 말아야지 그리움을 떨칠 곳을 찾아 걷는다 어떻게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예예예 나의 몸이 불타오른대도 이 모든게 날아가 버려도 그대만을 찾는 내 마음은 그저 사막을 지나 간다 덥다 사랑찾아 끝없이 간다 꽤 덥다 사막이 끝이 나면 올까 내사랑 기대조차 버겁다 아직도 뜨겁다 기약없이 걸어도 기대는 커지는데 정작 내 신발 속 모래만 쌓여가고 가슴 속 깊숙이엔 무엇도 남질 않는구나 어떻게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예예예 나의 몸이 불타오른대도 이 모든게 날아가 버려도 그대만을 찾는 내 마음은 그저 사막을 지나 간다 덥다 사랑찾아 끝없이 간다 꽤 덥다 사막이 끝이 나면 올까 내사랑 기대조차 버겁다 아직도 뜨겁다 그래도 그래도 뜨거워 쓰러진 뜨거운 태양아 지겨워 쓰러진 끝없는 모래밭이여 날아가 사라진 그대를 향한 내 마음 어떤 미련도 없이 그저 걸을뿐 예 어떻게도 표현할 방법이 없어 예예예 나의 몸이 불타오른대도 이 모든게 날아가 버려도 그대만을 찾는 내 마음은 그저 사막을 지나 간다 덥다 사랑찾아 끝없이 간다 꽤 덥다 사막이 끝이 나면 올까 내사랑 기대조차 버겁다 아직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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