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아불어라
레드애플곡 소개
떠난 사람을 찾는 방법으로 바람을 택한 노래입니다. 주소도 연락처도 남지 않았으니 쓸 수 있는 수단이 공기밖에 없다는 발상인데, 「애타게 그리운 이내맘 전해지도록 / 향기 따라 찾을 수 있게 바람아 불어라」에서 바람은 편지이면서 동시에 지도 노릇을 합니다. 향기를 따라간다는 말 때문에 이 수색은 처음부터 논리가 아니라 감각에 기대고 있습니다.
이별의 정황은 첫머리에서 이미 다 드러납니다. 「안녕이란 말없이 떠나가버렸네 / 헤어짐이란 생각조차 못한 나인데」. 예고도 없었고 마음의 준비도 없었던 쪽이 화자라서, 그는 헤어졌다는 사실 자체를 아직 처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하늘도 슬픈지 비를 내려」처럼 날씨까지 자기 감정 쪽으로 끌어들이는 대목이나, 거리에서 닮은 뒷모습을 자꾸 붙잡곤 한다는 고백이 그 미처리 상태를 보여 줍니다. 「같은 하늘아래에 산다면 언젠간 만나지겠지」라는 자기 위로도 확신이 아니라 조건문이라는 점에서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곡의 성격이 갈리는 지점은 후반의 랩 구간입니다. 앞부분의 정중한 그리움과 달리 여기서는 「나를 버려두고 간 you so bad」, 「my love is pain」처럼 원망이 그대로 튀어나오고, 꿈속에 나타나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항의까지 얹힙니다. 애원과 분노를 한 곡 안에 나란히 세워 두는 이 구성은 발라드에 록과 랩을 함께 얹던 당시 밴드 편성 그룹들의 어법이기도 합니다. 그러고도 마지막은 다시 「향기 따라 찾을 수 있게 바람아 불어라」로 돌아옵니다. 실컷 원망을 쏟아 놓고도 결국 찾겠다는 자리로 되돌아오는 것이 이 노래의 결론입니다.
부른 레드애플은 일본 무대에서 먼저 활동하다 2010년 한국에서 정식 데뷔한 밴드로, 2015년 레드티로 이름을 바꾼 뒤 2016년 해체했습니다. 이 곡은 2012년 11월에 낸 싱글이며, 「SADNESS」와 「Run To You」에 이어 다시 조영수가 작곡과 편곡을 맡고 노랫말은 안영민과 함께 썼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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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한 사람 소중한 그 사람 품에 안으면 부서질 듯 가녀린 사람 안녕이란 말없이 떠나가버렸네 헤어짐이란 생각조차 못한 나인데... 하늘도 슬픈지 비를 내려 두 눈에 눈물이 내려 바람아 불어라 오오오 내 님 계신곳까지 애타게 그리운 이내맘 전해지도록 향기 따라 찾을 수 있게 바람아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오오오 내 님 어디 있는지 미친 듯이 거리를 또 헤메이곤 해 그대 닮은 그 뒷모습에 또 붙잡곤 해 같은 하늘아래에 산다면... 언젠간 만나지겠지.. 바람아 불어라 오오오 내 님 계신곳까지 애타게 그리운 이내맘 전해지도록 바람아 불어라 오오오 내 님 어디있는지 향기 따라 찾을 수 있게 바람아 불어라 이 빗속을 나는 빠르게 너에게로 달려 call me back 나를 버려두고 간 you so bad 근데 왜 매일 밤 꿈속에 너는 왜 나타나 왜 나를 미치게 만들어 왜 하루에도 몇번씩 돌고 돌아 나를 쫓고 쫓아 my love is pain 바람아 불어라 오오오 내 님 어디 있는지 향기 따라 찾을 수 있게 바람아 불어라 향기 따라 찾을 수 있게 바람아 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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