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네튤농 - 순정(이정 Ver.)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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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이정 Ver.)

이정,네튤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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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내#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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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 방문자8
작곡이규범
작사이규범,이정희
노래방 번호
TJ4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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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각박한 어둠 속에 그대를 보는 게 내게 가장 큰 행복이에요」로 문을 열고는, 바로 다음 줄에서 「저 밝은 불빛들 속에 그대를 두는 게 내겐 그리 달갑지 않아」로 뒤집습니다. 도시의 조명이 닿는 자리에 상대를 두기 싫다는 이 고백은 처음엔 소유욕처럼 들리지만, 곡이 흐를수록 세상 앞에 이 관계를 꺼내놓을 자신이 없는 사람의 말로 읽힙니다.

이 노래는 사랑의 크기를 감정이 아니라 버릴 수 있는 것의 목록으로 잽니다. 「사랑한다면 그댈 사랑한다면 나는 어떤 걸 버릴 수 있는지」를 스스로 묻고, 후렴에서 답 대신 제안을 내놓습니다. 「우리 서울을 떠나 먼 데로 갈까요 / 아무도 우리 얘길 듣지 못하게」. 부제 Leaving Seoul이 가리키듯 여기서 서울은 지명이면서 동시에 두 사람을 설명하고 판단하는 모든 시선의 이름입니다. 상대가 이 도시가 싫다고 했던 말을 근거처럼 붙들고 있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가장 아픈 대목은 질문의 방향이 뒤집히는 자리입니다. 「사랑한다면 나를 사랑한다면 그댄 어떤 걸 버릴 수 있냐고 묻고 있는 내가 이미 서울을 떠났는데」. 떠나자고 조르던 쪽은 이미 마음으로 떠나 있었고, 상대에 대해서는 「그대는 그대는 이미 떠난 것 같아」라는 관찰만 남습니다. 마지막 줄에서 같은 문장이 어미만 바꿔 반복되며 대답 없이 닫히는 것도, 이 곡이 애초에 화해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표시입니다.

2017년 11월 1일 나온 이정(J.Lee)과 네덜란드튤립농장의 합작 앨범 「명가수의 순정」 타이틀곡입니다. 곡은 밴드의 이규범이 쓰고 이정이 함께 가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편곡은 최민영과 최선표가 맡았습니다. 같은 앨범에 네덜란드튤립농장이 직접 부른 버전도 나란히 실려 한 곡을 두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문학과 음악을 엮는 시리즈의 세 번째 작업으로 기획된 앨범이고, 밴드 쪽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이정과 연결되면서 성사됐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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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어둠 속에
그대를 보는 게
내게 가장 큰 행복이에요
저 밝은 불빛들 속에
그대를 두는 게
내겐 그리 달갑지 않아
사랑한다면 그댈 사랑한다면
나는 어떤 걸 버릴 수 있는지
그대는 내가 그댈 사랑하는 게
거짓말이라 믿는 것 같아
우리 서울을 떠나 먼 데로 갈까요
아무도 우리 얘길 듣지 못하게
그대는 그대는
이 도시가 싫다했잖아
우리 서울을 떠나
사랑할 수 있나요
우리 둘만 세상에 남으면
그대는 그대는 이미 떠난 것 같아
사랑한다면 나를 사랑한다면
그댄 어떤 걸 버릴 수 있냐고
묻고 있는 내가 묻고 있는 내가
이미 서울을 떠났는데
우리 서울을 떠나 먼 데로 갈까요
아무도 우리 얘길 듣지 못하게
그대는 그대는
이 도시가 싫다 했잖아
우리 서울을 떠나
사랑할 수 있나요
우리 둘만 세상에 남으면
그대는 그대는 이미 떠난 것 같다
짱짱이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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