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필근 - 숙녀에게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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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에게

송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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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시간대 (KST)피크 오후 5시
0시6시12시18시23시
작곡하광훈
작사박주연
노래방 번호
TJ44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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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아는 노래」는 세대별 명곡을 짧은 극 안에 넣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무대입니다. 여기서 필근이라는 남자가 현영이라는 여자에게 거듭 마음을 전하다가 현영이 듣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남자가 스케치북과 수어로 말을 이어 가는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 무대에서 불린 노래가 이 곡이고, 반응이 이어지자 개그맨 송필근은 2025년 3월 16일 나현영과 함께한 리메이크 음원을 정식으로 냈습니다.

원곡은 1989년 변진섭 2집에 실린 곡입니다. 하광훈이 곡을 쓰고 박주연이 노랫말을 붙였으며, 「희망 사항」과 「너에게로 또다시」가 함께 담긴 그 앨범은 밀리언셀러가 됐습니다. 1980년대 후반 한국 팝 발라드의 문법이 가장 반듯하게 정리되던 시기의 곡이라, 30년이 훌쩍 지나 다른 목소리로 불려도 골격이 그대로 서 있습니다.

가사가 하는 일은 고백이라기보다 관찰입니다. 가을에 서둘러 온 초겨울 새벽녘, 반가운 눈처럼 다가온 사람을 화자는 미지의 나라에서 걸어온 것처럼 바라봅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맑은 미소가 아니라 「가끔씩 보이는 우울한 눈빛」 쪽입니다.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은데 상대는 말을 하지 않고, 그래서 화자가 찾아낸 방법은 캐묻는 것이 아니라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입니다. 상대를 깨우지 않은 채 이야기를 들으러 가겠다는 발상이 이 노래의 예의입니다.

그 대목이 무대 위에서 전혀 다른 무게를 갖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건네기 어려운 사람 앞에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라는 구절이 놓이면, 서운함을 털어놓던 문장이 상대의 침묵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문장으로 바뀝니다. 원곡이 쓰이던 때는 없던 해석이 코미디 무대 한 편을 거쳐 붙은 셈입니다. 송필근은 개그맨이면서 여러 예능과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거치며 목소리를 알린 사람입니다. 리메이크 버전은 소리를 세게 밀지 않고 눌러 부르는 쪽을 택했고, 편곡에도 두툼한 화성과 복고풍 악기 소리를 남겨 원곡이 놓여 있던 시간대를 지우지 않았습니다. 뮤직비디오에는 무대에서 상대역을 맡았던 나현영이 함께 나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어쩌면 처음 그땐
시간이 멈춘 듯이
미지의 나라 그곳에서
걸어온 것처럼

가을에 서둘러 온
초겨울 새벽녘에
반가운 눈처럼 그대는
내게로 다가왔죠

그대의 맑은 미소는
내 맘에 꼭 들지만
가끔씩 보이는 우울한 눈빛이
마음에 걸려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그대의 맑은 미소는
내 맘에 꼭 들지만
가끔씩 보이는 우울한 눈빛이
마음에 걸려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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