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ㅋ
장기하와얼굴들0014
작곡장기하
작사장기하
TJ46554
곡 소개
어두컴컴한 밤, 잠든 상대에게 차마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휴대폰 화면만 두드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온종일 쿵쿵대던 마음을 시시콜콜 적어 긴 문자를 보냈는데, 돌아온 답은 'ㅋ' 한 글자뿐입니다. 'ㅋㅋㅋ도 ㅋㅋ도 아닌 한 글자에 눈물 콱 쏟아져 버리고 말았네'라는 대목에서, 웃음 표시 하나가 어떻게 사람을 무너뜨리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곡은 그 'ㅋ'을 받은 사람의 변명 아닌 변명으로 이어집니다. 웃음을 많이 섞어 장난스러워 보였겠지만 실은 콩을 젓가락으로 옮기듯 이모티콘 하나까지 조심스레 골랐다는 고백은, 정성의 무게와 무심한 회신 사이의 낙차를 정확히 짚습니다. 큰 결심으로 보낸 문장이 'ㅋ' 한 글자로 마무리되고, 시뻘개진 눈에 비치는 건 '완전히 쾅 닫힌 대화창뿐'입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한국어의 의성어·의태어와 일상 말투를 리듬으로 굴려 온 밴드입니다. '쿵쿵' '콕콕' '쿨쿨' 같은 소리들이 후렴의 'ㅋㅋㅋㅋ'와 '맘맘맘마' 음절로 번지며, 자모 한 글자가 노랫말이 되는 실험을 천연덕스럽게 해냅니다.
이 곡은 2016년 정규 4집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의 타이틀곡입니다. 앨범 전체가 영화 같은 사랑이 아니라 서툴고 답답한 '진짜' 사랑을 다루는데, 'ㅋ'은 그중에서도 메신저 시대의 사소한 상처를 장얼 특유의 유머로 비틀어 낸 곡으로 꼽힙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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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쿨쿨 자나봐 문을 쿵쿵 두드리고 싶지만 어두컴컴한 밤이라 문자로 콕콕콕콕콕콕 찍어서 보낸다 웬종일 쿵쿵대는 내 맘을 시시콜콜 적어 전송했지만 너는 쿨쿨 자다가 아주 짧게 ㅋ 한 글자만 찍어서 보냈다 크크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큰 걸 바라지는 않았어 맘맘맘마 맘마 맘마 맘마 맘맘 말 같은 말 해 주길 바랬어 ㅋㅋ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빵 터진 것보다야 나은가 ㅋㅋㅋ도 ㅋㅋ도 아닌 한 글자에 눈물 콱 쏟아져 버리고 말았네 웃음을 많이 섞으니까는 장난스럽게 보였겠지만 정성스럽게 적었던 거야 나는 마치 콩을 젓가락으로 옮길 때처럼 이모티콘 하나마저 조심스럽게 정했어 나는 큰 결심을 하고서 보낸 문잔데 너는 ㅋ 한 글자로 모든 걸 마무리해버렸어 이제는 퀭 하고 시뻘개진 내 눈에 비치는 건 완전히 쾅 닫힌 대화창뿐이네 크크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크크 큰 걸 바라지는 않았어 맘맘맘마 맘마 맘마 맘마 맘맘 말 같은 말 해주길 바랬어 ㅋㅋ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 빵 터진 것보다야 나은가 ㅋㅋㅋ도 ㅋㅋ도 아닌 한 글자에 눈물 콸콸콸콸콸콸콸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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