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문 - 비행운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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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

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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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MOON MOON
작사MOON MOON
노래방 번호
TJ49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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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잿빛 일상에서 출발하는 노래입니다. 「매일 매일이 잿빛이더라구 / 팽이 돌듯이 빙빙 돌더라구」로 열리고 곧 「어른이라는 따분한 벌레들이 / 야금 야금 꿈을 좀 먹더라구」로 이어집니다. 어른을 벌레에 빗대고 좀먹는다는 말을 글자 그대로 살려 쓴 문장이라, 꿈이 사라지는 과정이 사건이 아니라 조용한 부식으로 그려집니다.

제목인 비행운은 비행기가 지나간 하늘에 남는 흰 자국을 가리킵니다. 곡은 그 기상 현상을 감정의 언어로 옮겨 놓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기대와 현실의 온도차가 자국을 만들고, 그 자국은 비행운이 아니라 한숨의 흔적으로 번역됩니다. 높이 올라간 자리에 계속 머물 수는 없다는 자각이 후렴 전체를 떠받칩니다.

후렴만큼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입니다. 이 문장은 김애란이 2012년에 낸 소설집 「비행운」의 「너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에서 왔고, 문문은 가져다 쓴 사실을 밝히고 작가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제목까지 같은 채로 남겨 둔 셈이라 곡은 소설을 숨기지 않고 대놓고 기대어 선 형태가 됐습니다. 인칭 하나가 바뀐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소설에서 상대에게 건네던 말을 곡은 자기 자신에게 돌려놓습니다.

마지막 절에서 시선이 과거로 넘어갑니다.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보니 「1996년 7월 20일에 / 우주 비행사라고 적어놨네」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늘에 난 자국을 올려다보던 노래가 그 하늘 너머를 적어 두었던 어린 자신에게 가 닿으며 끝나는 셈입니다. 7월 20일은 인류가 처음 달에 내려선 날짜이기도 합니다. 부사관으로 복무하다 전역해 2016년에 데뷔한 문문이 지구를 떠나 달에서 노래하고 싶다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다는 점을 겹쳐 놓으면, 이 마지막 네 줄은 곡 바깥까지 이어집니다.

발매 직후에는 조용했던 곡입니다. 뒤늦게 입소문을 타고 차트를 거슬러 올라 실시간 정상까지 닿았고,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정국이 추천했다고 알려지면서 그 흐름에 힘이 붙었습니다. 기타 한 대와 목소리만 남긴 편곡이라 역주행곡에 흔한 후렴의 한 방도 없는데, 오히려 그 담담함이 같은 자리를 맴도는 화자의 말투와 맞아떨어집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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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이 잿빛이더라구
팽이 돌듯이 빙빙 돌더라구
어른이라는 따분한 벌레들이 
야금 야금 꿈을 좀 먹더라구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될테니
억지로 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하더라구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될 테니
억지로 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 하더라구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내가 머물기에 여기는 너무 높아서 
한숨 자국만 깊게 드러났네 

꼬마가 간직했던 꿈은 무엇일까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봤네
1996년 7월 20일에 
우주 비행사라고 적어놨네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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