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Four Seasons)
태연곡 소개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을 계절의 순환에 빗댄 곡입니다. 화자는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던 온 세상이던 널 보낼래'라며, 한때 자신의 모든 계절이자 세상 전부였던 상대를 이제 떠나보내겠다고 말합니다. 곧바로 따라붙는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라는 자문이 이 노래의 핵심으로, 이별을 결심한 순간에도 자신의 감정이 진짜였는지 끝까지 확신하지 못하는 흔들림이 곡 전체를 지배합니다.
관계의 시작은 뜨거웠습니다. '셰익스피어의 연극 같은 마지막이 될 사랑 마주한 듯, 둘밖에 안 보였나 봐'라는 구절은 서로 외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초반의 몰입을 비극적 연극에 빗댄 표현입니다. 하지만 그 몰입은 곧 권태로 바뀌어, '서로를 그리워했고 서로를 지겨워하지'라는 한 줄에 그리움과 지겨움이 나란히 놓입니다. 사랑이 미움으로 변한 게 아니라 무뎌져 버린 자리를 정확히 짚는 대목입니다.
그럼에도 곡은 단순한 결별로 끝맺지 않습니다. '그 긴 낮과 밤들이 낡아 녹슬기 전에 우리 다시 반짝이자'라며 관계를 되살리고 싶은 미련을 비추다가도, 결국 '가도 돼, 뒤돌아볼 때쯤엔 난 없어'라며 깨끗한 작별로 돌아섭니다. '우리 꽤 괜찮았어 그거면 된 거야'라는 마지막 정리는, 원망 대신 지나간 시간을 긍정하며 놓아주는 성숙한 이별의 태도를 보여줍니다.
'사계 (Four Seasons)'는 태연이 2019년 발표한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에 두고 후렴에서 풍성한 스트링이 밀려드는 얼터너티브 팝 편곡 위에 감성적인 보컬을 얹은 트랙입니다. 발매 후 멜론 2019년 연간 순위 7위, 가온차트 연간 디지털 9위에 오르며 태연이 솔로로 음원 연간 차트 톱10에 처음 진입한 곡으로 기록됐습니다. 작사·작곡에 SM의 대표 작곡가 Kenzie가 참여해, 사랑의 진위를 묻는 독특한 이별 정서를 또렷한 멜로디로 완성했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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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이 와 그리고 또 떠나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던 온 세상이던 널 보낼래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언제야 봄이던가 맞아 그땐 한참 서로가 셰익스피어의 연극 같은 마지막이 될 사랑 마주한 듯 둘밖에 안 보였나 봐 다른 걸 좀 보고파 I gave you the world 너만이 전부라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지 뜨겁고 차갑던 그 계절에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서로를 그리워했고 서로를 지겨워하지 그 긴 낮과 밤들이 낡아 녹슬기 전에 우리 다시 반짝이자 또 계절이 바뀌잖아 I gave you the world 너만이 전부라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지 뜨겁고 차갑던 그 계절에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가도 돼 뒤돌아볼 때쯤엔 난 없어 우리 꽤 괜찮았어 그거면 된 거야 떠날 때 사계절이 와 그리고 또 떠나 내 겨울을 주고 또 여름도 주었던 온 세상이던 널 보낼래 정말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내가 너를 사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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