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떠난후에
장윤정곡 소개
이미 늦었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 되돌아보는 마음을 담은 노래입니다. 화자는 '좋아한다고 말할걸 그랬어,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어'라며 끝내 입 밖에 내지 못한 말들을 하나씩 꺼내 놓습니다. 가지 말라고, 기다리라고 붙잡았어야 했다는 뒤늦은 후회가 후렴마다 같은 자리로 돌아오고, 그 끝에는 언제나 '너 떠난 후에'라는 한마디가 마침표처럼 따라붙습니다.
곡의 정서를 결정짓는 건 날씨입니다.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에는 널 찾아가 울고 싶어'라는 구절에서 화자는 바람과 비를 핑계 삼아서라도 떠난 이를 다시 만나고 싶어 합니다. 바람에 떠밀려 왔다고, 비가 무서워서 왔다고 우겨 볼까 하는 대목은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면서도 그리움은 숨기지 못하는 마음의 두 겹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후렴의 '혼자 남는 게 난 싫어, 내게 돌아와 줘'에 이르면 절제가 무너집니다. 앞 절에서 후회를 곱씹던 화자는 여기서 처음으로 솔직하게 돌아오라고 매달리고, 곡은 '우~~~ 돌아와 줘'라는 외침으로 닫히면서 끝내 답을 듣지 못한 채 끝납니다. 미련을 정리하는 노래가 아니라, 미련 한가운데서 멈춰 선 노래인 셈입니다.
2019년 발표된 이 곡은 신유진이 노랫말을 쓰고 임강현이 곡을 붙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트로트 무대에서 오랜 시간 정상을 지켜 온 장윤정은 절제된 음색 위에 애절한 감정을 얹어, 화려한 기교보다 가사 한 줄 한 줄의 후회를 또렷이 전하는 쪽을 택합니다. 표현하지 못한 사랑이 남긴 자리를 천천히 더듬는, 이별 이후의 정서를 정공법으로 그린 노래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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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한다고 말할걸 그랬어 사랑한다고 말할걸 그랬어 말 못한걸 난 후회해 너 떠난 후에.. 가지 말라고 말할걸 그랬어 기다리라고 말할걸 그랬어 이제 와서 난 후회해 너 떠난 후에..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에는 널 찾아가 울고 싶어 바람에 밀려왔다고 우겨 볼까 너 없는 세상 살 수가 없다고 혼자 남는 게 난 싫어 내게 돌아와 줘 가지 말라고 말할걸 그랬어 기다리라고 말할걸 그랬어 이제 와서 난 후회해 너 떠난 후에..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에는 널 찾아가 울고 싶어 내리는 비가 무섭다 말해볼까 너 없는 세상 살 수가 없다고 혼자 남는 게 난 싫어 내게 돌아와 줘 우~~~우 돌아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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