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田馥甄
기타6곡
田馥甄(톈푸전)은 이름이 두 개인 대만 가수입니다. 셋이 모인 팀에서는 Hebe라는 활동명을 쓰고, 혼자 낼 때는 본명인 田馥甄을 씁니다. 영어권 표기는 Hebe Tien입니다. 2010년에 팀이 해체하지 않은 채 각자 활동을 시작하자 그는 본명으로 첫 솔로 음반을 냈고, 사인까지 팀 활동 때와 다른 형태로 바꿔 썼습니다. 이름을 갈아 끼우는 일 자체가 선언이었던 셈입니다.
목소리는 크게 뻗는 쪽이 아닙니다. 데뷔 초부터 음색이 깨끗하고 가창이 안정돼 있다는 평을 들었는데, 솔로에서는 그 깨끗함을 시원하게 터뜨리는 대신 담담하게 눌러 쓰는 자리를 골랐습니다. 만드는 방식도 그렇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다듬는 대신 그 자리에서 부른 실황을 그대로 싱글로 내는 시리즈를 이어 왔고, 대만 인디 밴드에게 곡을 받아 부르기도 했습니다.
솔로 이후로는 음반만 내놓지 않았습니다. 2016년 앨범에는 극단과 함께 만든 음악 무대극을 짝으로 붙였고, 2025년에는 큰 공연장 대신 지방의 야외 자리를 돌며 작은 순회를 했습니다. 아이돌 그룹에서 출발해 더듬어 오다 지금은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뀌었다는 것이, 2021년 금곡장(金曲獎) 심사위원장이 그에게 붙인 말입니다.
대표곡은 이별을 담담하게 눌러 부른 「寂寞寂寞就好」, 영화 「나의 소녀시대」 주제가 「小幸運」, 그리고 금곡장 최우수 중국어 여가수상을 안긴 「無人知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