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카하시 리에
高橋李依
타카하시 리에는 성우가 본업이고, 노래도 대개 자기 이름이 아니라 맡은 배역의 이름으로 부릅니다.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엔딩 「Stay Alive」는 에밀리아 명의로, 「[최애의 아이]」의 「サインはB」는 극중 아이돌 그룹 B고마치의 아이 명의로 나왔습니다. 2024년부터 참여한 JELEE 역시 애니메이션 「밤의 해파리는 헤엄칠 수 없다」의 극중 그룹이 현실로 나온 팀이고, 여기서도 배역 이름 그대로 보컬을 맡습니다.
그래서 소리를 정하는 쪽은 본인이 아니라 배역입니다. 에밀리아일 때는 Heart's Cry가 쓴 조용한 엔딩곡의 결을 따르고, 아이일 때는 극중 아이돌 그룹의 무대 곡이 되며, JELEE에서는 40mP가 전곡을 만든 편성 위에 목소리만 얹습니다. 성우 유닛 이야혼즈에서는 또 달라집니다. 이 팀은 애니송뿐 아니라 힙합과 실험적인 편곡까지 끌어다 쓰고, 연기로 다져진 표현을 그대로 노래 쪽에 밀어 넣습니다.
출발점은 사이타마의 고등학교 방송부입니다. 오디션을 거쳐 2013년 단역으로 데뷔했고, 2015년 「그것이 성우!」가 애니메이션이 될 때 주연을 맡은 세 사람이 극중 가상 유닛을 현실로 옮겨 이야혼즈를 만들면서 리더가 되었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노래하는 활동은 2021년에야 따로 시작했습니다. 「共感されなくてもいいじゃない」 「反省会」 「不健康社会」처럼 마음이 불편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제목이 많은데, 곡과 가사는 모두 외부 작가진이 썼고 본인이 작사한 곡은 2026년 「Re:You」가 처음입니다.
2025년에는 성대결절 수술을 받고 한 달가량 쉬었다가 복귀했습니다. 배역으로 부른 「Stay Alive」와 「サインはB」, 그리고 자기 이름으로 낸 EP가 같은 사람의 서로 다른 얼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