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진아
국내118곡TJ 67 / KY 51
권진아는 1997년 부산에서 태어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십 대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 3위에 오르며 얼굴을 알렸고, 그 뒤 몇 해를 준비해 2016년 정규 음반으로 데뷔했습니다. 신인이 첫 음반부터 정규를 내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여덟 곡 가운데 절반을 직접 쓰거나 곡을 붙였고 그중 한 곡은 편곡과 기타 연주와 녹음까지 혼자 방에서 해냈습니다.
목소리를 크게 쓰지 않는 가수입니다. 슬픔을 쏟아내기보다 꾹 눌러 참는 쪽으로 부르고, 힘을 주는 자리와 빼는 자리를 잘게 나눠 완급을 조절합니다. 그래서 후렴에서 음을 높이 올려도 소리가 밖으로 터지지 않고 안으로 잠깁니다. 곡도 반주를 얇게 두고 목소리를 앞에 세우는 발라드가 중심이라, 한 문장을 어디서 끊어 부르는지가 곡의 인상을 좌우합니다.
가사는 이별의 한복판이 아니라 그 직전과 직후의 짧은 순간을 다룹니다. 감정을 곧바로 말하지 않고 뒤집어 말하는 습관이 있어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 하나는 그 사람을 만난 것이 운이 좋았다는 말로 헤어짐을 이야기합니다. 데뷔곡은 다른 사람이 써 준 곡이었지만 음반을 거듭할수록 자기가 쓴 곡의 비중이 늘어, 2025년 정규 음반에서는 전곡에 자기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드라마 주제가로 부른 곡도 여럿입니다.
대표곡으로는 데뷔곡 「끝」, 「운이 좋았지」, 그리고 「뭔가 잘못됐어」를 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