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라
국내81곡TJ 41 / KY 40
티아라는 2009년 여름에 데뷔한 걸 그룹입니다. 이름은 왕관의 한 종류에서 따왔습니다. 이 팀을 설명할 때 먼저 짚어야 할 것은 곡이 아니라 구성 방식입니다. 데뷔 전부터 인원이 바뀌었고 데뷔 뒤에도 사람을 더 넣거나 빼며 다섯에서 여섯, 일곱, 여덟까지 갔다가 지금은 네 명입니다. 리더 자리도 한 사람에게 고정하지 않고 시기마다 넘겼는데, 소속사는 각자에게 책임을 나눠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리는 한 작곡가와의 오랜 협업에서 나왔습니다. 짧은 마디를 집요하게 되풀이해 귀에 박아 넣는 후크송 어법이고, 그 위에 시대와 지역만 갈아 끼웁니다. 1980년대 디스코를 통째로 가져온 곡이 있는가 하면 클럽 셔플이나 유럽식 일렉트로닉으로 넘어간 곡도 있습니다. 그래서 앨범마다 팀의 얼굴이 딴판이 되는데, 이 변덕 자체가 티아라의 인장으로 굳었습니다. 목소리를 고르게 나누기보다 곡마다 다른 사람이 후렴을 통째로 가져가는 방식도 여기에 맞물립니다.
보이는 쪽도 곡의 일부입니다. 고양이 동작이나 복고 스텝처럼 누구나 흉내 낼 수 있는 짧은 안무를 하나씩 심어 두었고, 뮤직비디오는 십 분이 넘는 드라마로 따로 찍었습니다. 가사는 대체로 헤어짐과 미련인데 곡은 끝까지 신나게 굴러가, 슬픈 말을 춤추며 부르게 만듭니다.
대표곡으로는 「Bo Peep Bo Peep」, 2011년 연간 음원 집계에서 1위에 오른 「Roly-Poly」, 그리고 「Lovey-Dovey」를 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