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몽
국내139곡TJ 73 / KY 66
MC몽은 랩을 가요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온 2000년대의 래퍼입니다. 1998년 힙합 크루의 멤버로 출발했지만 이름이 알려진 것은 예능 프로그램에 붙박이로 나가면서였고, 방송에서 웃기는 사람과 음반에서 우는 사람을 동시에 해낸 흔치 않은 경우였습니다. 그 두 얼굴을 오간 것이 곧 그의 전성기였습니다.
곡을 짜는 방식이 일정합니다. 후렴을 자기가 부르지 않고 매번 다른 가수를 데려와 맡깁니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대개 발라드에 가까운 코드 진행 위에서 게스트 보컬이 크게 열어 주고, 그 사이를 랩이 메우는 구조입니다. 목소리는 콧소리가 섞인 높은 톤이고, 빠르게 몰아치기보다 한 음절씩 또박또박 끊어 놓아 가사가 전부 들립니다. 힘으로 눌러 이기려는 대목이 거의 없습니다.
가사는 이별을 정면에서 다룹니다. 비유를 아끼고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적어, 촌스럽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감정을 끝까지 밀어붙입니다. 대신 그 직설 덕분에 한 번 듣고도 문장이 남습니다.
2005년 「천하무적」으로 처음 크게 히트했고 이듬해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를 굳혔으며, 2008년 「서커스」에서 정점에 올랐습니다. 2010년 이후로는 방송 활동을 멈췄고, 2014년 정규 6집부터 음반 활동만 다시 이어 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