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T DREAM
NCT DREAM은 규칙을 하나 정해 두고 출발했다가 그 규칙을 스스로 지운 팀입니다. 2016년 데뷔할 때 이들에게 붙은 조건은 10대만 남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멤버가 성년이 되면 졸업하고 새 얼굴이 들어오는 구조였고, 2018년 말 리더 마크가 실제로 그렇게 팀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2020년 소속사는 이 졸업 제도를 없앴고, 마크가 돌아와 일곱 명 고정 체제가 되었습니다. 마크는 2026년 4월 다시 팀을 떠났고 지금은 여섯 명입니다.
소리는 이 성장의 순서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초기에는 아직 어린 목소리를 앞세운 밝고 가벼운 팝이었고, 고정 체제로 바뀐 뒤에는 무게가 실린 트랩과 힙합 비트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라틴 리듬에 아프리카 대중음악을 섞은 「맛」, 808 베이스에 록 기타 간주를 붙인 「버퍼링」처럼 반주는 굵어졌지만, 여럿이 같은 구절을 외치듯 받아 부르는 후렴만은 데뷔 때부터 변하지 않았습니다.
노랫말은 줄곧 10대 언저리에 붙어 있습니다. 첫사랑과 서툰 고백처럼 그 나이대의 장면에서 출발해 성장과 이별, 다시 만남으로 폭이 넓어졌고, 순진함에서 반항으로 건너가는 시기 자체가 팀의 주제였습니다. 평균 나이 열다섯에 데뷔한 멤버들이 그 시기를 실제로 통과하는 동안 노래도 함께 나이를 먹었다는 점이 이 팀의 이야기를 다른 데서 빌려 올 수 없게 만듭니다.
데뷔곡 「Chewing Gum」과 이듬해의 「마지막 첫사랑」이 초기를 대표하고, 「맛」과 「버퍼링」은 팀이 바뀐 뒤의 방향을 보여 줍니다. 「버퍼링」이 실린 정규 2집은 발매 첫 주에만 이백만 장 넘게 팔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