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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먼스 이어곡 소개
손을 잡아줄 테니 힘을 빼도 된다는 말로 시작해, 복사꽃 핀 거리를 함께 걷자는 제안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곧 「우리 밤을 합치면 무너진 달을 세워놓자」라는, 현실에서는 성립하지 않는 약속이 붙습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일이 두 사람의 밤을 합쳐야만 가능해지는 순간, 이 곡의 다정함이 실은 얼마나 위태로운 균형 위에 놓여 있는지가 드러납니다.
상대는 봄날의 낮과 밤 같아서 따스하다가도 차갑고, 맑은 하늘에 내리는 소나기 같아서 예보되지 않습니다. 화자가 「넌 대체 내게 뭐를 원해」라고 묻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그리고 이 짧은 곡의 핵심은 한 줄로 정리됩니다. 그대는 내가 없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게 솔직히 좀 싫다는 고백. 미움이 아니라 비대칭에 대한 항의입니다. 상대는 화자의 모든 하루를 바꿔놓는데 화자는 상대에게 그만한 무게가 아니라는 자각, 그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두 눈을 감는 것뿐입니다. 곡은 그 체념을 후렴 그대로 한 번 더 반복하고 아무 해결 없이 끝납니다.
제목이 소유격 하나로 끝나는 것도 의도적으로 보입니다. 나는 온전히 당신의 것인데 그 문장의 반대 방향은 끝내 쓰이지 않으니까요.
데이먼스 이어는 2017년 「재워」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서정적인 가사, 특유의 보컬 톤을 축으로 인디팝과 얼터너티브 사이를 오갑니다. 2019년 4월 발표한 이 곡은 작사와 작곡을 본인이 맡고 유현진과 전준이 편곡을 더했는데, 러닝타임 2분 45초짜리 짧은 곡이 별다른 홍보 없이 입소문만으로 번지며 그의 대표곡 자리에 올랐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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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을 잡을게 너는 힘을 빼도 돼 그저 복사꽃 핀 거릴 걷자 너의 마음이 녹아 우리 밤을 합치면 무너진 달을 세워놓자 가끔 너의 모습은 봄날의 낮과 밤 같아 따스하다가도 차갑곤 해 또 넌 맑은 하늘에 내리는 소나기 같아 넌 대체 내게 뭐를 원해 그대여 난 솔직히 좀 싫어 그대는 내가 없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게 넌 나의 모든 하루를 바꿔 난 그렇게 또 두 눈을 감고 마네 그대여 난 솔직히 좀 싫어 그대는 내가 없더라도 아무렇지 않은 게 넌 나의 모든 하루를 바꿔 난 그렇게 또 두 눈을 감고 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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