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내가 사랑했던
데이먼스 이어0012
작곡데이먼스 이어
작사데이먼스 이어
KY24389
곡 소개
괜찮다는 말로 시작하지만, 그 말이 거짓임을 듣는 이가 먼저 알아채게 되는 곡입니다. '내 걱정하지 말아요 / 이젠 눈물이 말라 더 울지 못하죠'. 울지 않는 게 아니라 울 힘조차 남지 않은 상태를 '괜찮다'로 포장한, 체념 끝의 평온이 곡의 출발점입니다.
화자는 자신의 무뎌짐마저 의심합니다. '내 짙은 미소를 볼 때면 / 그댄 안심할까요 의심을 할까요', '하루를 산다는 건 내겐 / 살아가는 걸까요 사라지는 건가요'. 사는 일과 사라지는 일이 구분되지 않는 무력감 속에서, 이별 뒤의 시간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그저 견뎌지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아직까지 풀어내던 엉킨 내 마음만 / 깊어져 가'.
마지막 장면이 이 곡의 정수입니다. '돌아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 나는 또 코끝이 시리고', 그리고 '빛나던 추억이 손짓을 하네 / 이제 그만 떠나 잘 가 나의 우는 사랑'. 떠나는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향해 작별을 고하는 구조 — '우는 사랑'이라는 표현이, 끝까지 울지 못한다던 화자의 슬픔을 대신 울어주는 듯합니다.
데이먼스 이어는 감성적이고 묵직한 발라드로 알려진 팀으로, 이 곡은 2019년 발표한 EP 'sin!'의 수록곡입니다. 겨울밤이나 새벽의 정서를 자극하는 차분한 사운드 위에서, 이별 뒤 남은 사람의 무너진 내면을 절제된 목소리로 들여다보는 트랙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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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걱정하지 말아요 이젠 눈물이 말라 더 울지 못하죠 아, 이제 난 괜찮아요 당신의 그림자도 알아보질 못해요 내 짙은 미소를 볼 때면 그댄 안심할까요 의심을 할까요 하루를 산다는 건 내겐 살아가는 걸까요 사라지는 건가요 오늘 밤도 난 빈 곳을 걷고 덜 익은 마음이 떴네 꽤 우습게도 아직까지 풀어내던 엉킨 내 마음만 깊어져 가 돌아가는 너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나는 또 코끝이 시리고 빛나던 추억이 손짓을 하네 이제 그만 떠나 잘 가 나의 우는 사랑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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