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비내리는 경부선
배호002
작곡배상태
작사인성
KY2606
곡 소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에 빗물이 부딪혀 흘러내립니다. '이 몸 실은 차창가에 부딪혀 흘러내린다'는 첫 소절부터, 창밖의 비와 화자의 눈물이 한 줄기로 겹쳐집니다. 곡은 경상도길·충청도길·천안 삼거리·추풍령 고개로 이어지는 경부선의 지명을 따라가며, 그 위로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는 떠난 임에 눈물인가'라는 물음을 거듭 얹습니다.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한 것이 1970년, 이 노래가 나온 것이 그 이듬해입니다. 갓 뚫린 고속도로라는 새 풍경 위에, 떠나보낸 사람을 향한 오래된 슬픔을 실었다는 점이 이 곡의 묘미입니다. 빠르게 스쳐 가는 길과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 한 차창 안에서 부딪힙니다.
후렴의 물음은 답을 구하지 않습니다. '아쉬움에 슬픔인가 이별에 눈물인가요'라고 되뇌지만, 화자는 이미 그 비가 자기 눈물임을 압니다. 천 리 길을 달려도 빗줄기는 그치지 않고, 마지막까지 '가신 님에 슬픔인가'로 남습니다.
이 곡을 부른 배호는 깊고 묵직한 저음으로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누가 울어' 같은 곡을 남긴 1960년대 후반의 대표 가수입니다. 다만 신장병을 앓다 1971년 스물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비 내리는 경부선'은 그가 생의 끝자락에 남긴 후기 곡 가운데 하나입니다. 요절한 가수가 부른, 비에 젖은 이별 노래라는 사연이 곡의 애상을 한층 짙게 만듭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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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경부선 - 배호 경부선고속도로 비가내린다 이몸실은 차창가에 부딪혀 흘러내린다 경상도길 충청도길 비내리는 천안 삼거리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는 떠난임에 눈물인가 간주중 고속도로 천리길에 비가내린다 아쉬움에 슬픔인가 이별에 눈물인가요 경기도길 경상도길 비내리는 추풍령고개 장대같이 쏟아지는 비는 가신님에 슬픔인가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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