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비 내리는 고모령
현인008
작곡박시춘
작사유호
KY424
곡 소개
어머니의 손을 놓고 고개를 돌려 서는 순간, 부엉새도 울고 화자도 울었다고 노래는 시작합니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 때엔 /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 가랑잎 흩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 밤의 이별이 곡 전체를 붙들고 있습니다.
제목의 '고모령'은 실재하는 고개입니다. 지금의 대구 수성구 고모동에 있는 고개로, 돌아볼 고(顧)·어미 모(母)·고개 령(嶺)을 붙인 이름입니다. 집을 떠나던 어머니가 고개마루에서 살던 곳을 뒤돌아보았다는 전설이 지명에 얽혀 있어, 어머니와의 작별을 노래한 이 곡의 정서와 그대로 포개집니다.
'맨드래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더냐'라는 구절은 이별 뒤로 흐른 세월의 길이를 꽃이 피고 지는 횟수로 헤아립니다. 장명등이 깜빡이는 주막집에서 고향을 그리는 망향초 신세가 된 화자는, 오늘 밤도 어머님의 노래를 불러 본다며 끝내 그리움을 놓지 못한 채 곡을 닫습니다.
'비 내리는 고모령'은 1948년에 지어져 이듬해 발표된 곡으로, 박시춘이 곡을 쓰고 유호(호동아)가 노랫말을 붙였습니다. 부른 이 현인은 부산 영도 출신으로 도쿄음악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1947년 '신라의 달밤'으로 이름을 알렸고, '고향만리'·'굳세어라 금순아'와 함께 이 곡을 1950년대 한국 가요의 대표적 정서로 남겼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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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고모령 - 현인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 날 밤을 언제 넘느냐 간주중 맨드래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더냐 장명등이 감빡이는 주막집에서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오늘 밤도 불러본다 어머님의 노래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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