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년소녀
少年少女
아마자라시amazarashi
곡 소개
교정 구석에서 무릎을 안고 앉아, 야구부의 플라이볼을 올려다보듯 막연히 미래를 바라보는 장면으로 곡이 시작됩니다. 언젠가 변해 버릴까, 좋아하던 그 애의 웃는 얼굴도, 바보 같던 녀석들도 어른이 되어 버릴까. 그 물음이 끝나기도 전에 곡은 답을 내놓습니다. 방금 안타를 친 4번 타자는 1년 뒤 겨울 음주운전 사고로 죽었고, 모두가 그 지나친 공허 앞에 우두커니 서 있었고, 어머니는 더러워진 배트를 끌어안은 채 울부짖었습니다.
두 번째 인물은 동경하던 그녀입니다. 남자에게 버림받은 스트레스로 과식 기미가 생겼다고 웃는데, 홀쭉해진 뺨은 굳어 있고 오른손에는 악취미인 반지와 토하다 생긴 굳은살이 있습니다. 포기하는 건 간단하다며 커피를 홀짝이는 사람 앞에서 화자가 할 수 있었던 일은 「それでも それでも 頑張れなんて言えなかった」, 그래도 힘내라는 말은 끝내 못 했다는 고백뿐입니다. 밤거리를 헤매며 옛날이야기에 열중하다가 그런 일도 있었지 하며 그녀가 웃으면서 울고, 두 사람은 적어도 웃으면서 손을 흔들며 헤어집니다.
곡의 중심은 그 뒤에 옵니다. 조금씩 포기하는 것만 능숙해졌고 참는 것이 남을 위한 일이라 믿어 왔는데, 기억 구석에 쌓아 둔 무모한 꿈과 분한 눈물이 어느 순간 멱살을 잡습니다. 「どうしてここに居るんだよ 今すぐに逃げ出せよ 望んだ様に生きられないなら 死んでんのと同じだ」. 원하는 대로 살지 못한다면 죽은 것과 같다는 이 문장은 위로가 아니라 협박에 가깝고, 곧바로 우리도 다시 새로 태어날 수 있다는 말과 상처 입고 웃는 짓은 이제 그만두자는 결심으로 이어집니다.
amazarashi라는 이름은 일상에 쏟아지는 슬픔과 괴로움을 비에 비유해, 우리는 비를 맞고 있지만 그래도라고 말하는 지점을 노래하고 싶다는 뜻에서 나왔습니다. 이 곡에서 「それでも」가 놓이는 방식이 그 이름의 설명입니다. 마음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우리는 쓸데없이 강해졌다고 인정한 다음에도, 그래도 틀린 게 아니라고 믿고 싶다는 문장이 따라붙습니다.
마지막 문단은 처음의 교정으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물음이 「僕は変わってしまったかな」, 나는 변해 버렸을까로 바뀌어 있고 홈인한 4번 타자가 신나게 웃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추억 따위 사라져 버리라고, 어차피 내일이 이어진다면 발을 무겁게 할 뿐인 감상은 시궁창에 차 버렸다고 말해 놓고도, 그래도 눈물이 마르는 일은 없기에 적어도 나는 웃으면서 울었다는 한 줄로 곡이 닫힙니다. 앞서 헤어진 그녀와 똑같은 표정으로 끝나는 셈입니다.
아오모리에서 결성된 밴드로 아키타 히로무와 토요카와 마나미로 이뤄져 있고, 이 곡은 그중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의 노래입니다. 2009년 2월 18일 아오모리 현내 한정 500장으로 낸 첫 미니앨범 「光、再考」의 두 번째 트랙이었고, 같은 해 12월 미니앨범 「0.」과 이듬해 전국반 「0.6」에 다시 실렸습니다. 그리고 열두 해가 지난 2021년 11월 17일 싱글 「境界線」에 재녹음 커플링으로 한 번 더 수록됐고, 이틀 뒤 가사를 화면에 띄우는 리릭 스피커와 협업한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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校庭の隅っこで 体育座りしてぼんやりと見てる 野球部のフライを眺めるように なんとなく未来を見てる いつかは変わってしまうかな 大好きなあの子の笑顔とか 馬鹿だったあいつらも 大人になってしまうかな 今まさにヒットを放った 4番バッターのあいつは 一年後の冬に 飲酒運転で事故って死んだ その時 誰もがあまりの空っぽに立ち尽くしていた 母さんが汚れたバットを抱きながら泣き叫んでいた 僕が憧れた彼女は 男に逃げられたストレスで 過食気味になったと笑った こけた頬を引きつらせ 右手には悪趣味な指輪と かさぶたの吐きだこ 諦めるのは簡単と コーヒーをすすった 夜の街を彷徨いながら 昔話に夢中になってた そんな事もあったねと 彼女は笑いながら泣いた それでも それでも 頑張れなんて言えなかった さよなら さよなら せめて笑いながら手を振った 少しずつ 諦める事ばっかり上手になってた 我慢する事が 人のためになると思ってた 記憶の隅に積み重ねた 無謀な夢と悔し涙 押し殺したホントの気持ちが むなぐらに掴みかかる 「どうしてここに居るんだよ 今すぐに逃げ出せよ 望んだ様に生きられないなら 死んでんのと同じだ」 そうだ 僕も君ももう一度新しく生まれ変われるよ 傷ついて笑うのは 金輪際もうやめにしよう 凍える夜に一人だから 僕等は間違った事もやった 心無い人が多すぎて 僕らは無駄に強くなった それでも それでも 間違いじゃないと信じたいな さよなら さよなら 強がりは夜の闇に溶けた 校庭の隅っこで 体育座りしてぼんやりと見てる 野球部のフライを眺めるように なんとなく未来を見てる 僕は変わってしまったかな 時々不安で恐くなるよ ホームインした四番バッターがはしゃいで笑う声 それぞれの不安を抱えて それぞれ未来へ歩んでいった それぞれが痛みを抱いて それぞれ今日に立ち尽くした なんだろう なんだろう 涙が溢れてしょうがないよ さよなら さよなら 思い出なんて消えてしまえ どうせ明日が続くなら 思い出なんていらないよ この足を重くするだけの感傷なら どぶ川に蹴り捨てた それでも それでも 涙が枯れる事はないから さよなら さよなら せめて僕は笑いながら泣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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