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 사랑
김범수곡 소개
'내가 이렇게 아픈데 그댄 어떨까요 / 원래 떠나는 사람이 더 힘든 법인데'라는 첫 구절은, 자신의 고통을 말하면서도 곧장 떠나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로 옮겨 갑니다. 이별 앞에서 자기 슬픔보다 상대의 짐을 먼저 걱정하는 이 시선이, 곡 전체에 흐르는 화자의 결을 정해 줍니다. '아무 말 하지 말아요 그대 마음 알아요 / 간신히 참고 있는 날 울게 하지 마요'에서는, 무너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한 사람의 긴장이 팽팽하게 잡힙니다.
곡은 이별이라는 사건을 시간을 멈추게 하는 것, 모든 걸 빼앗고 추억만 남기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아무리 웃어 보려고 안간힘 써 봐도 / 밥 먹다가도 울겠지만'이라는 구절은, 거창한 슬픔이 아니라 밥 먹다가 문득 터지는 눈물이라는 일상의 디테일로 상실을 그려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제목 '끝 사랑'의 무게는 후렴에서 분명해집니다. '그대 오직 그대만이 / 내 첫사랑 내 끝사랑 / 지금부터 달라질 수 없는 한 가지 / 그대만이 영원한 내 사랑'에서, 끝 사랑이란 단순한 이별의 끝이 아니라 다시는 다른 사랑을 할 수 없을 만큼 깊었던 마지막 사랑을 뜻합니다. '나는 다시는 사랑을 못 할 것 같아요 / 그대가 아니면'이라는 마지막 고백은, 그 단언을 가장 낮은 목소리로 봉인하며 곡을 닫습니다.
'끝 사랑'은 김범수가 2011년 발표한 곡으로, 작사는 윤사라, 작곡은 윤일상이 맡았습니다. 작곡가 윤일상은 앞서 김범수에게 준 '보고싶다'와 이 곡이 한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는 이야기로 이어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호소력 짙은 김범수의 보컬이 더해지며, 단순한 발라드를 넘어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이별의 정서를 끝까지 밀어붙인 곡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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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렇게 아픈데 그댄 어떨까요 원래 떠나는 사람이 더 힘든 법인데 아무 말하지 말아요 그대 마음 알아요 간신히 참고 있는 날 울게 하지 마요 이별은 시간을 멈추게 하니까 모든걸 빼앗고 추억만 주니까 아무리 웃어 보려고 안간힘 써 봐도 밥 먹다가도 울겠지만 그대 오직 그대만이 내 첫사랑 내 끝사랑 지금부터 달라질 수 없는 한 가지 그대만이 영원한 내 사랑 그대도 나처럼 잘못했었다면 그 곁에 머물기 수월했을까요 사랑해 떠난다는 말 과분하다는 말 코웃음 치던 나였지만 그대 오직 그대만이 내 첫사랑 내 끝사랑 지금부터 그대 나를 잊고 살아도 그대만이 영원한 내 사랑 나는 다시는 사랑을 못할 것 같아요 그대가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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