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초 같은 인생
김용임곡 소개
김용임은 1984년 KBS 신인가요제에 「목련」으로 나와 발라드 가수로 데뷔했습니다. 그 뒤 트로트로 방향을 틀었고, 김지운과 김미란을 비롯해 이름을 다섯 번이나 바꿔 가며 앨범을 냈습니다. 1991년에야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고 2002년 「열두줄」로 비로소 이름이 알려졌으니, 데뷔부터 그 자리까지 십수 년이 걸린 셈입니다. 떠도는 풀을 제목에 건 이 곡은 그런 이력의 한복판에서 나왔습니다.
2011년 9월 23일에 나온 같은 이름의 정규 앨범 표제곡입니다. 앨범 소개는 이 곡을 사랑 노래가 아니라 인생 노래로 못 박습니다. 천년만년 살지 못하는 인생이니 비록 어렵고 힘들어도 스스로 택한 삶이라면 웃으며 살아가자는 것인데, 편성도 그에 맞춰 어쿠스틱 오케스트라를 앞세운 정통 트로트로 크게 벌려 놓았습니다.
부초는 물 위에 떠 있는 풀입니다. 뿌리를 땅에 두지 못한 채 흐르는 대로 밀려가는 그 모습이 곧 이 노래가 잡은 인생의 그림입니다. 가사는 「내 인생 고달프다 울어본다고 누가 내 맘 알리오」라고 한탄으로 열지만 곧장 「어차피 내가 택한 길이 아니냐」로 방향을 틀고 「웃으면서 살아가보자」로 결론을 내립니다. 하소연에 오래 머물지 않는 것이 이 곡의 성격입니다.
중심에는 「세상은 가만 있는데 우리만 변하는구려」라는 한 줄이 있습니다. 흔히 세월이 변한다고 말하는 자리에서 이 노래는 변하는 쪽이 사람이라고 뒤집어 놓습니다. 「천 년을 살리오 몇 백 년을 살다 가리오」라는 물음도 답을 바라는 물음이 아니라 이미 답을 아는 사람의 말투입니다. 2절에서 화자는 한 걸음 걷다 뒤를 돌아보고 지나온 길을 보랏빛으로 물들여 부르며 「후회없이 살아가보자」라고 앞 절의 다짐을 한 번 더 고쳐 씁니다. 그렇게 두 번 다짐하고 나서야 곡은 「부초같은 우리네 인생」이라는 탄식으로 내려앉습니다.
오랜 무명을 지나온 이 가수는 2020년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데뷔 36년 만에 최종 우승을 거뒀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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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랄랄라 차차차, 차차, 차차차, 차차 내 인생 고달프다 울어본다고 누가 내 맘 알리오 어차피 내가 택한 길이 아니냐? 웃으면서 살아가보자 천 년을 (천 년을) 살리오 (살리오) 몇 백 년을 살다 가리오 세상은 가만 있는데 (차, 차차라, 차) 우리만 변하는구려 아 (아), 아 (아), 부초같은 우리네 인생 아아, 아아, 아, 우리네 인생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 차차차, 치차, 차차차, 차차 한 걸음 길을 걷다 돌아다보니 보라빛 내 인생 웃으며 걸어왔던 길이 아니냐? 후회없이 살아가보자 천 년을 (천 년을) 살리오 (살리오) 몇 백 년을 살다 가리오 세상은 가만 있는데 (차, 차차라, 차) 우리만 변하는구려 아 (아), 아 (아), 부초같은 우리네 인생 아아, 아아, 아, 우리네 인생 아아, 아아, 아, 우리네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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