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로이킴곡 소개
제목이 곧 질문입니다. 사랑이 뭐냐고 물으면 이 노래는 설렘이 아니라 익숙함을 답으로 내놓습니다. 「처음의 설렘보다 이 익숙함을 소중해 할 수 있는 것」이라는 후렴 한 줄이 곡 전체의 정의문이고, 나머지 가사는 그 정의를 떠받치는 근거처럼 쌓여 올라갑니다.
화자가 서 있는 자리는 연애의 출발선이 아닙니다. 「뜨겁게 사랑했던 계절을 지나」 처음과 조금 달라진 두 사람의 모습을 먼저 인정하고, 그 변화를 걱정하지 말라고 상대를 다독이는 데서 노래가 시작됩니다. 저물어 가는 노을도 뒤이어 찾아올 밤하늘도 함께한 시간만큼 아름다울 거라는 대목은, 관계의 하루를 낮부터 밤까지 통째로 끌어안겠다는 말에 가깝습니다. 바다가 지겨워지고 숲이 더 이상 푸르게 보이지 않는다고 그 아름다움까지 잊는다면 사랑이 아닐 거라는 문장은 권태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권태가 온 뒤에도 남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을 뿐입니다.
곡이 사랑의 조건으로 꼽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맘 같지 않은 날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 서로를 바라보며 솔직해지는 것, 이해할 수 있는 것. 노래를 만드는 사람다운 비유는 뒤쪽에 놓입니다. 「너가 노래가 된다면 나만 알고 싶고 그 어떤 가사보다 아껴 부르며 간직하고 싶은 것」에서 상대는 세상에 내놓기 아까운 미공개 곡이 됩니다.
곡을 닫는 것은 후렴 끝 한 단어의 교체입니다. 앞에서 「내가 아는 사랑인 거야」라고 정의를 읊던 화자는 마지막에 「내가 하는 사랑인 거야」로 말을 바꿉니다. 배워서 아는 사랑이 지금 자기가 실제로 겪고 있는 사랑으로 옮겨 앉는 순간이고, 그 위에 「그래 그게 바로 사랑일 거야」라는 확인이 얹히며 끝납니다.
2024년 10월 16일에 나온 싱글로, 작사와 작곡은 로이킴 본인이 맡았고 편곡은 아이유·나얼·윤종신·성시경 등과 작업해 온 강화성이 붙었습니다. 2012년 슈퍼스타K4 우승으로 데뷔해 줄곧 자기 곡을 써 온 그가, 사랑의 절정이 아니라 그 다음 자리를 골라 부른 기록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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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게 사랑했던 계절을 지나 처음과는 조금은 달라진 우리 모습을 걱정 하진 말아요 아침에 떠오르는 햇살을 보며 사랑을 약속했던 우리의 마음은 영원한 거라 저물어 가는 노을도 그리고 찾아올 밤하늘도 우리 함께한 시간 만큼 아름다울 거예요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처음의 설렘보다 이 익숙함을 소중해 할 수 있는 것 때론 맘 같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며 솔직해지고 이해할 수 있는 것 그게 사랑일 거야 내가 아는 사랑인 거야 바다가 지겨워지고 숲이 푸르르지 않다고 그 아름다움을 잊는다면 사랑이 아닐 거예요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처음의 설렘보다 이 익숙함을 소중해 할 수 있는 것 때론 맘 같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바라보며 솔직해지고 이해할 수 있는 것 내가 보고 느끼고 듣는 모든 것엔 그대가 물들어 있어서 없이는 나 살 수 없어서 너가 노래가 된다면 나만 알고 싶고 그 어떤 가사보다 아껴 부르며 간직하고 싶은 것 그게 사랑일 거야 내가 하는 사랑인 거야 그래 그게 바로 사랑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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