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다 갑시다
금실은실곡 소개
우리가 살면은 몇 백년 사나. 첫 줄부터 화자는 셈을 합니다. 사람 목숨의 길이를 먼저 재어 놓고, 그 짧은 길이 위에서 아웅다웅 다투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되묻는 순서입니다. 원망이나 회한으로 시작하는 대신 계산을 앞세우고, 그 계산에서 나온 결론 하나를 곡이 끝날 때까지 반복해 내놓습니다. 실컷 놀다 가자는 것입니다.
권유의 방식도 구체적입니다. 좋은 세상 둥글둥글 서로 사랑하자고 한 뒤, 골치 아픈 일과 가슴 아픈 일을 탈탈 털어 버리라고 합니다. 잊자거나 참자가 아니라 몸에 붙은 것을 손으로 떨어낸다는 감각의 동사여서, 뒤따르는 신나게 이 순간을 즐기라는 말이 훈계보다는 동작에 가깝게 들립니다.
분위기가 한 번 가라앉는 자리는 후렴 뒤입니다. 부귀영화 누굴 위해 내 청춘을 바쳤나, 혼자 왔다 혼자 가는 홀로 인생길. 앞에서 흥겹게 밀어붙이던 권유가 실은 한 세대의 회고 위에 얹혀 있었다는 사실이 이 두 줄에서 드러납니다. 그 끝에서 화자가 내리는 판정은 아주 짧습니다. 별거 없더라. 곡은 이 말을 두 번 놓고 닫히며, 놀다 가자는 제안이 흥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체념을 한 번 통과한 뒤의 결론임을 분명히 합니다.
금실은실은 이금수와 주현선 부부가 함께 무대에 서는 트로트 듀엣입니다. 이 곡은 두 사람의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으로,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 알려진 김동찬이 작사와 작곡을 맡았습니다. 자식과 가족을 위해 살아온 중년 이후의 청중을 향해 이제는 자기 몫의 시간을 쓰자고 말하는 노래로 소개돼 왔고, 두 사람은 KBS1 「황금연못」 같은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구성은 단순합니다. 1절과 2절이 거의 같은 가사로 반복되고 마지막에 별거 없더라 놀다 갑시다가 한 번 더 붙는 것이 전부인데, 곁가지를 만들지 않고 메시지 하나만 끝까지 밀고 가겠다는 선택에 가깝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0
우리가 살면은 몇 백년 사나 얼마나 산다고 아웅다웅 다투나 좋은 세상 둥글둥글 서로 사랑 하면서 우리 실컷 놀다 갑시다 골치 아픈 일 가슴 아픈 일 탈탈 털어 버리고 신나게 이 순간을 즐겨요 놀다 갑시다 놀다 갑시다 실컷 놀다 갑시다 부귀영화 누굴 위해 내 청춘을 바쳤나 혼자 왔다 혼자 가는 홀로 인생길 별거 없더라 놀다 갑시다 우리가 살면은 몇 백년 사나 얼마나 산다고 아웅다웅 다투나 좋은 세상 둥글둥글 서로 사랑 하면서 우리 실컷 놀다 갑시다 골치 아픈 일 가슴 아픈 일 탈탈 털어 버리고 신나게 이 순간을 즐겨요 놀다 갑시다 놀다 갑시다 실컷 놀다 갑시다. 부귀영화 누굴 위해 내 청춘을 바쳤나 혼자 왔다 혼자 가는 홀로 인생길 별거 없더라 놀다 갑시다 별거 없더라 놀다 갑시다
가사 편집 및 투표는 앱에서 가능합니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