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안녕 (Feat.성시경)
싸이(PSY)곡 소개
이별을 통보받은 남자가 술도 수면제도 소용없이 밤을 지새우는 이야기입니다. '술도 수면제도 너를 못 이겨 또 밤을 새우네'라는 구절에서 그는 잠으로도 피할 수 없는 미련을 토로하고, '왜 헤어졌냐 자존심 때문에'라며 헤어진 책임이 결국 자기 고집에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곡의 묘미는 두 사람의 음역이 정반대로 부딪힌다는 데 있습니다. 싸이는 빠른 랩으로 '미팅 소개팅으로 재부팅해버려'처럼 이별을 우스개로 떨쳐내려 안간힘을 쓰지만,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논다며 'BABY I AM SORRY'를 내뱉습니다. 반면 후렴에서 성시경은 '소중했던 내 사람아 이젠 안녕'을 정통 발라드 창법으로 끌어올려, 농담 뒤에 감춰둔 진짜 슬픔을 드러냅니다.
이 곡은 유희열의 1인 프로젝트 토이가 2007년 발표한 동명의 곡을 싸이가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사에 유희열과 싸이가, 작곡에 유희열과 김태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뜨거운 안녕'은 2012년 싸이의 정규 6집 '싸이6甲' 파트1에 실렸습니다. 같은 앨범의 타이틀곡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이었던 만큼, 화려한 코믹 이미지 뒤에서 발라드 정서를 풀어낸 이 트랙은 싸이의 또 다른 결을 보여주는 곡으로 꼽힙니다. '달빛 아래 타오르던 붉은 입술'을 떠나보내며 '뜨겁게 뜨겁게 안녕'을 반복하는 마지막은, 작별마저 격정으로 태워버리려는 화자의 안간힘으로 곡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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