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Boogie Man
LUCY006
작곡조원상,최영훈,E..
작사조원상
KY80610
곡 소개
옷장 속 어둠에서 부기맨이 기어 나와 화자를 잡으러 옵니다. '깊고 어두운 옷장 속에 스르르르', '머리카락 보일라 꼭 숨어라' 같은 구절이 어릴 적 무서운 동요를 비틀어, 곡 전체를 음산한 술래잡기의 공간으로 만듭니다. 굳어 버린 다리와 시퍼렇게 질린 얼굴로 거울 앞에 선 화자에게 손이 다가오는 장면에서 공포는 절정에 이릅니다.
반전은 후반부에 옵니다. '그래 날 데려가 줘 / 차라리 너와 저 너머로 도망칠래 / 그럼 나도 부기맨'. 쫓기던 화자가 도망 대신 손을 맞잡고, 두려워하던 그 존재가 되기를 택합니다. 마지막에는 '내일 밤엔 부기맨이랑 같이 널 잡으러 갈게'로 입장이 뒤집혀, 쫓기던 자가 쫓는 자로 자리를 바꿉니다. 부기맨은 외부의 괴물이 아니라 스스로 억눌러 온 또 다른 욕망, 두려워하면서도 끝내 끌어안게 되는 내면의 '나'입니다.
루시의 싱글 'Boogie Man'(2023)으로, 기존의 청량한 색을 벗고 미스터리를 입힌 emo-pop 풍의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 준 곡입니다. 보컬을 하나로 고정하지 않고 멤버 개개인의 음색을 증폭하거나 일그러뜨리며, 휘몰아치다가 느슨해지기를 반복하는 멜로디로 옷장 앞에서 고뇌하는 심리의 요동을 소리로 옮겼습니다. 자유와 해방을 함께 즐기자는 손짓으로 닫히는, 루시의 또 다른 얼굴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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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엔 부기맨이 찾아와 나를 잡아간대 깊고 어두운 옷장 속에 머리카락 보일라 꼭 숨어라 이불 속 떠는 게 다 보이네 삐져나온 그 발목은 끌고 가라는 거지? 잘 먹겠습니 닫아 눈구멍도 없게 막아 네 뒤에 있는데 가려 두 눈 가려도 여기엔 우리 단둘이 이제 더는 싫어 그만 일어나 본 거울엔 굳어버린 다리 시퍼렇게 질린 얼굴 뒤로 가까이 손이 Oh 이런 날엔 부기맨이 찾아와 나를 잡아간대 깊고 어두운 옷장 속에 스르르르 그래 날 데려가 줘 차라리 너와 저 너머로 도망칠래 그럼 나도 부기맨 슬금슬금슬금 날 조여오는 혼자만 남겨진 외로운 밤 유령들로 북적이는 따스한 유령선이 차라리 낫겠어 새빨간 열매와 까맣게 팔 벌린 나무 날 보고 웃기만 해 왜 아무 말이나 좀 이런 날엔 부기맨이 찾아와 나를 잡아간대 깊고 어두운 옷장 속에 스르르르 그래 날 데려가 줘 차라리 너와 저 너머로 도망칠래 그럼 나도 부기맨 왔다 갔다 아래 위로 대롱대롱 매달린 채 이도 저도 못하면서 서성이는 게 마치 여기 저기 피하면서 떨고 있는 걸로 보여 너도 혹시 내가 무서워? 내일 밤엔 부기맨이랑 같이 널 잡으러 갈게 깊고 어두운 옷장 속에 스르르르 그래 내 손 잡아줘 차라리 나와 저 너머로 도망칠래? 그럼 너도 부기맨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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