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이승환곡 소개
이승환이 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만든 곡입니다. 간암 말기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내와 남편의 마지막 두 달을 담은 방송을 보며, 공동 작곡가와 서로 등을 기댄 채 울면서 곡을 썼다고 본인이 밝힌 바 있습니다. 그 배경을 알면 '사랑이 잠시 쉬어 간대요'라는 첫 줄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헤어짐이 아니라 죽음으로 인한 작별을 '잠시 쉬어 간다'고 에둘러 말하는 화법에서 곡의 정서가 출발합니다.
화자는 떠나는 사랑 앞에서 자신을 책망합니다. '나를 허락한 고마움 갚지도 못했는데 / 은혜를 입고 살아 미안한 마음뿐인데'. 사랑을 받기만 했다는 부채감, 그리고 '난 그댈 갖기에도 놓아주기에도 모자라요'라는 무력함이 이어지며, 붙잡을 수도 보낼 수도 없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곡의 절정은 이별을 영원한 끝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데 있습니다.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 있건 /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다음 생, 무엇으로 태어나든 다시 만나 사랑하자는 이 약속이 죽음을 건너뛰는 다리가 됩니다. 제목인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그 약속을 어기고 먼저 떠나는 사랑을 향한 원망 섞인 항변으로 읽힙니다.
후반부의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는 같은 다짐을 거의 주문처럼 반복하는데, 이 집요한 되뇜이 작별을 견디는 방식 그 자체입니다. 2006년 이승환 9집 《Hwantastic》의 타이틀곡으로, 그가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쓴 곡인 만큼 절절한 호소가 끝까지 식지 않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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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잠시 쉬어 간대요 나를 허락한 고마움.. 갚지도 못했는데 은혜를 입고 살아 미안한 마음뿐인데 마지막 사랑일거라 확인하며 또 확신했는데 욕심이었나봐요 난 그댈 갖기에도 놓아주기에도 모자라요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간주중> 사랑한단 말 만번도 넘게 백년도 넘게 남았는데 그렇게 운명이죠 우린 악연이라 해도 인연이라 해도 우린.. 우린 어떻게든 무엇이 되어있건 다시 만나 사랑해야 해요 그때까지 다른 이를 사랑하지 마요 안돼요 안돼요.. 그대는 나에게 끝없는 이야기 간절한 그리움.. 행복한 거짓말 은밀한 그 약속 그 약속을 지켜 줄 내 사랑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너만의 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그 약속을 지켜 줄 내 사랑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너만이 필요해 그게 너란 말야 너만의 나이길 우리만의 약속 그 약속을 지켜 줄 내 사랑.. 너만을 사랑해 너만을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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