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y Self (만화"달빛천사")
이용신곡 소개
작별의 순간에 아무 말도 못 하고 뒷모습만 눈에 새겼던 아이가,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그 사람이 자기 안에 남아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는 노래입니다. 「어렸던 그 때의 나에겐 세상이 무너진 듯 어쩔 줄 몰랐죠」라던 화자는 아물어갈 시간을 지나 마음속에 남은 그대를 확인하고, 마침내 「좋아해도 되나요 이제는 말할게요 그대에게」까지 나아갑니다. 후렴마다 되풀이되는 「다신 울지 않을래 모진 시련 앞에도」는 감정을 억누르겠다는 말이 아니라, 다시 만날 날까지 무너지지 않고 버티겠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두 번째 엔딩곡입니다. 타네무라 아리나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목의 병 때문에 노래를 잃을 위기에 놓인 소녀가 어릴 적 헤어진 사람에게 자기 노래를 들려주겠다는 약속 하나를 붙들고 버티는 이야기라, 「나를 지켜주었던 마지막 그 약속」이나 「다시 만날 운명을 내 가슴 속에 새겼죠」 같은 구절은 곧 작품의 뼈대 그 자체입니다. 흘린 눈물에 많이 아파 했지만 그만큼 자랐다는 두 번째 절은, 성장물로서의 작품과 짝사랑 노래로서의 이 곡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일본판 원곡은 Changin' My Life가 부른 Myself로, 보컬 myco가 노랫말을 쓰고 다나베 신타로가 곡을 붙여 7화부터 26화까지 엔딩에 쓰였습니다. 한국판 달빛천사는 엔딩 주제가를 원곡 번안으로 가져와 한국어 가사를 새로 입혔고, 이 곡도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일본판에서 주인공 목소리를 맡은 myco가 주제가까지 불렀던 구조를 한국판에서는 루나 역의 성우 이용신이 그대로 이어받은 셈입니다.
이용신은 2003년 공채 성우로 입사한 이듬해 이 작품을 만나 배역과 노래를 함께 소화했고, 그 인연은 15년이 지나서까지 이어졌습니다. 2019년 주제가들을 정식 음원으로 다시 녹음하려고 시작한 음반 Returned Fullmoon의 크라우드펀딩에 7만 명이 넘는 후원자가 몰려 26억 원대를 모았고, 이 곡의 새 녹음도 그 결과물에 담겼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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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신 울지 않을래 모진 시련 앞에도 나 언제나 당당히 웃을 수 있게 아픈 이별에 눈물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떠나는 뒷모습만 새겼죠 어렸던 그 때의 나에겐 세상이 무너진 듯 어쩔 줄 몰랐죠 아물어갈 시간이 지나 알았죠 마음속에 남은 그대를 서로 몰래 닮아간 나와 그대 나를 지켜주었던 마지막 그 약속에 다신 울지 않을래 모진 시련 앞에도 멀리 있어도 눈을 감아도 그댈 볼 수 있죠 간직하고 있어요 좋아해도 되나요 이제는 말할게요 그대에게 알 것 같아요 그댈 향한 마음은 숨쉬듯이 내게 머물렀었죠 흘린 눈물에 많이 아파 했지만 그만큼 난 자랐죠 혼자였던 시간에 그댈 그렸던 수많은 꿈들을 그대에게 보여줄 그날 위해 시작되는 하루에 또 의미를 담아보죠 다신 울지 않을래 모진 시련 앞에도 멀리 있어도 눈을 감아도 그댈 볼 수 있죠 간직하고 있어요 그댈 좋아해도 되나요 이제는 말할게요 그대에게 다신 울지 않을래 모진 시련 앞에도 멀리 있어도 눈을 감아도 그댈 볼 수 있죠 간직하고 있어요 좋아해도 되나요 이제는 말할게요 그대에게 다시 만날 운명을 내 가슴 속에 새겼죠 시간이 지나도 꼭 그대가 볼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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