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다시 해는 뜬다
김홍곡 소개
부산에서 20년 가까이 다운타운 통기타 가수 겸 음향 엔지니어로 지내던 무명 가수가 이 노래로 이름을 얻었습니다. 작곡가 조운파가 연 오디션에 붙은 뒤 2년의 훈련을 거쳐 2011년 7월 데뷔곡으로 내놓은 곡이 「내일 다시 해는 뜬다」입니다. 노랫말과 곡을 함께 쓴 조운파는 남진의 「빈 잔」과 태진아의 「옥경이」를 비롯해 700곡 가까이를 남긴 작가입니다.
노래가 붙잡는 대상은 연인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쓰러진 친구를 두고 나만 뛰면 무엇하나」로 문을 열고 「슬피 우는 너를 두고 나만어찌 행복하랴」로 같은 물음을 한 번 더 던집니다. 혼자 앞서가는 성공을 스스로 거절하는 자리에서 곡이 출발하는 셈입니다.
그다음에 놓이는 것이 「친구야 인생은 어울려 가는길 이세상 끝까지 같이가자 친구야」라는 선언입니다. 여기서 인생은 이겨야 할 경주가 아니라 나란히 걷는 길로 다시 정의됩니다. 「눈물에 젖은 빵한조각도 엎지러진 술 한잔도」라는 구절은 그 길에서 나눠 가진 것이 얼마나 초라했는지를 보여 주는데, 그 초라함을 서러워하지 말라는 말이 곧바로 뒤따릅니다.
후반부는 「이 한밤이 세고나면 내일 다시 해는 뜬다」를 거듭 되뇌며 닫힙니다. 상황이 나아진다는 근거는 하나도 대지 않고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온다는 사실만 반복하는데, 위로가 필요한 자리에서 설명이 얼마나 무용한지를 아는 문장에 가깝습니다.
발표 직후에는 조용했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라이브 카페를 거쳐 노래방으로 천천히 번졌습니다. 2012년 1월에는 좋은 노랫말 좋은 노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고, 2015년 3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뒤에는 그가 남긴 「같이 갑시다」라는 말과 이 곡의 메시지가 닮았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발표 4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다시 주목을 받았습니다.
커뮤니티 가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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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친구를 두고 나만 뛰면 무엇하-나- 슬피 우--는 너를 두--고 나만어찌 행복하랴 친구야 인생-은 어울려 가는길 이세-상 끝까-지 같이가자 친구야 이 한 세상 살아 갈 때-에- 너와 내가 살아 갈 때-에- 눈물에 젖은 빵한조각도 엎지러진 술 한잔도 친구야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이 한밤-이 세고나-면 내일 다시 해는 뜬다 친구야 서러워 마라 서러-워 마--라 이 한밤-이 세고나-면 내일 다시 해는 뜬-다 내일 다시 해는 뜬-다 내일 다시 해는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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