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 - 쥐 (RATvolution) 앨범 커버
국내

쥐 (RATvolution)

안예은
0016
순위
전체#1,28663,27765
국내#61352,88834
아티스트 내#2899
작곡안예은
작사안예은
노래방 번호
KY9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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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소개

'밤에 손톱을 깎으면 쥐가 그 손톱을 주워 먹고 사람으로 둔갑한다'는 둔갑쥐 설화가 이 곡의 뼈대입니다. '사람의 손톱을 주워먹고 사는 서생원을 아시오'라는 첫 구절부터, 화자는 쥐도 사람도 아닌 묘한 존재가 되어 청자에게 말을 겁니다. '귀공을 빼닮은 눈을 마주하여 솔찬히 놀라셨소'라며 상대의 얼굴을 한 자신을 들이미는 대목에서, 진짜 인간과 둔갑한 가짜의 경계가 흐려집니다.

노래는 잔치판으로 번집니다. 대감도 무수리도, 저잣거리 아이들도 세자저하까지도 한데 모여 '혼이라도 넋이라도 한데 엉켜 놀아보자'며 흥청대는데, 그 흥겨움 밑에는 '얼쑤 역시 어리석구나'라며 인간을 비웃는 쥐떼의 시선이 깔려 있습니다. 사발을 엎어 눈 깜짝할 새 모두를 뒤섞어 놓고, 인간에게는 곡간 구석의 썩은 쌀을 권하는 전복의 장면이 이어집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잔치는 봉기로 치닫습니다. '쥐떼가 몰려간다 사람꼴로 둔갑하고 나간다 잔치를 엎으러 간다'는 외침과 함께, 비명을 천신의 나발에, 피를 가뭄 끝의 단비에 빗대며 세상을 통째로 뒤집겠다는 기세를 드러냅니다. 제목의 'RATvolution'은 쥐(rat)와 혁명(revolution)을 겹친 말로, 이 전복의 정서를 그대로 압축합니다.

안예은이 직접 작사·작곡한 곡으로, 그가 꾸준히 선보여 온 사극풍 호러 계열에 속합니다. 경쾌한 멜로디와 국악적 추임새('얼쑤', '어허야')가 무게감을 덜어내는 듯하지만, 그 흥겨움이야말로 인간을 농락하는 쥐떼의 들뜸이라는 점에서 한층 오싹해집니다. 우리 곁에 진짜 인간이 몇이나 되겠느냐는 서늘한 질문을 춤판 한가운데 숨겨둔 노래입니다.

커뮤니티 가사 1

가사
0
모두 여기 함께 모여 춤춰
사람의 손톱을 주워먹고 사는 서생원을 아시오
쥐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것이 묘한 모습이외다
귀공을 빼닮은 눈을 마주하여 솔찬히 놀라셨소
사람도 아니고 쥐도 아닌 것이 바로 이몸이올시다

쥐떼가 몰려온다
아니 저건 사람떼가 아닌가?
잔치가 열렸나보오
우리도 얼른 가보세

얼쑤 역시 어리석구나
얼쑤 거참 아둔하구나

자 대감님도 무수리도
저잣거리 아이들도
갓 쓴 양반 소복 입은 할멈
세자저하까지도
모두 모여 여기 모여
저승의 뱃사람도 함께 모여
혼이라도 넋이라도 한데 엉켜 놀아보자

사발을 엎어라 눈 깜짝할 새에 모두 섞어놓아라
그대들은 이제 곡간 구석에서 썩은 쌀을 드시게

쥐 떼가 몰려간다
사람꼴로 둔갑하고 나간다
잔치를 벌이러간다
천하를 휘어잡으리

비명은 천신의 나발처럼 (신께서 너희를 버린다 하시니)
강혈은 가뭄 끝의 단비처럼 쏟아지네 (길을 비켜라)
간장독을 전부 깨트려도 우리는
그림자도 뵈지를 않지 고개를 들어 저 앞을 보게!

쥐떼가 몰려간다
지천을 전부 뒤집으러 간다
잔치를 엎으러 간다
극락의 기둥을 죄 갉아먹으리

얼쑤 가마를 들라하라 비단옷도 내놓거라
얼쑤 이승에서 물러가게 얼쑤
짱짱이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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